[주진우 라이브] 심상정, “尹, 정치 복원 위해 이재명 손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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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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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호, 야당 대표 찾아가 행패 부리는 건 품격 없는 선동
- 尹, 혐오 정치 복원 위해 이재명 손잡아야
- 尹, 이념을 이념으로 주입해서는 안돼...비전과 정책으로 풀어야
- 野, 탄핵 언급 이전에 국민의 신임 얻기 위한 노력해야
-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는 '성찰의 결여'
- 선거 제도 개혁의 핵심은 '비례성'...병립은 촛불 이전으로의 퇴행
- 김태우 '핀셋 사면'...강서구청장 공천은 '대국민 능멸'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7일 (목)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
◇주진우 : <훅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정치가 사라지고 이념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단식이 남아 있고요. 어떻게 활로를 뚫어야 되는데 정의당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심상정은 어떤 생각으로 정치를 복원하려고 생각할까요? 정의당 심상정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심상정 : 안녕하세요?
◇주진우 : 단식의 추억, 심상정 있죠?
◆심상정 : 단식 몇 번 했죠.
◇주진우 : 많이 했죠.
◆심상정 : 제가 제일 많이 한 게 2011년도에 한진중공업의 김진숙 씨가 아마 기억하시는 분 있을 거예요. 한 50m 크레인에서 사계절을 지내 버리는 바람에. 그래서 노회찬 대표님하고 했는데 그때 30일 했거든요.
◇주진우 : 30일이요?
◆심상정 : 네. 그런데 그 원로들께서 30일 차에 오셔서 단식 중단해라. 그럴 때는 뭐 얼마라도 더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딱 중단하고 앰뷸런스 타고 나서 그냥 정신 놔버렸습니다. 그만큼 힘든 거고요. 또 건강 때문에 복식을 잘해야 한다고 해서 철저히 했거든요, 복식을. 그랬는데 그때 체력이 꺾이고 아직까지 회복이 안 됩니다. 그만큼 힘든 거예요, 단식이.
◇주진우 : 단식이 그렇게 힘들다고 하는데 오늘 정의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장 찾아서 이제 그만 거두시라, 이렇게 중단 권유했습니다. 의원님도 보셨죠?
◆심상정 : 네. 요즘 본회의가 있다 보니까 매일 이재명 대표를 뵀는데 어제 보니까 많이 수척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안 그래도 우리 대표한테 빨리 찾아가 뵙는 게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죠.
◇주진우 : 그래서 이 단식을 어떻게 끝내야 될 텐데 이게 절실한 투쟁이기도 한데 이거 걱정이기도 하고 뭐. 참 지금 단식을 할 수 밖에 없는 또 해야 하나?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태영호 의원이 그 농성장을 찾았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심상정 : 어제 태영호 의원이 대정부 질의할 때 제가 그 자리에 있었거든요. 이분이 북한에서 온 분이라 그런지 아주 선동적이더라고. 그런데 그 대정부 질문 당시에 좀 소란이 있었던 거는 이제 이 태영호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치적 호재로 활용하는 세력은 북한의 노동당하고 중국의 공산당하고 이제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당이다. 그래서 이제 뭐 소란이 일었습니다. 늘 뭐 야유들이 많이 나오니까요. 그런데 제가 좀 놀랐던 것은 아니, 그렇다고 해서 단식 8일 차를 맞은 야당 대표에 가서 행패 부릴 자유가 있다면 그러면 그런 부적절한 선동에 또 품격 없는 선동에 품격 없는 야유를 할 만한 자유는 다 존중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주진우 : 그런데 야당에서 단식에 나서면 여당에서 가서 들여다보고 손잡아 주고 이렇게 합시다, 푸시오, 이렇게 손을 잡아주는 게 그동안 예의였는데 이번에는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를 알면서도 단식에 나섰거든요.
◆심상정 :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되느냐 하면 이제 정치가 황무지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경쟁을 해서 상대를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고 제거해 버리고 싶은 거거든요, 지금. 그렇게 혐오 전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아무리 전쟁이라도 그 협상을 하잖아요. 그게 정치거든요. 그런데 예전에는 아무리 뭐 여야 간의 긴장이 넘치더라도 어떤 게 있었냐 하면 비무장지대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각 당의 전당대회 때 가서 축하해 준다든지 그다음에 대통령이 해외 순방 갔다 오면 외교는 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해서 그 명분으로 불러들이든지 이렇게 됐거든요.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1년 4개월 됐습니다. 1년 4개월 됐는데 야당 대표를 한 번도 만나지를 않았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제가 꼭 드리고요.
◇주진우 : 복원해야죠.
◆심상정 : 윤석열 검사에게 이재명 피의자를 만나라는 게 아니잖아요. 대통령 윤석열이 야당 대표를 만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부친상에 조문 갔으니까 이번에는 아시아 순방 다녀오시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풀라고 권유도 하고 영수회담 제안도 하고 밥 한 끼 먹고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주진우 :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복원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아줘라?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들의 생각이 좀 달라지기도 할 텐데.
◆심상정 : 그러니까 지금 서로에게 고개 숙이는 게 아니고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거죠. 지금 정치가 실종돼서 제일 피해를 보는 게 국민 아닙니까? 그러니까 정치를 복원하는 쪽에 국민들의 신뢰가 이제 부여될 겁니다.
◇주진우 : 과연 그렇게 단식의 끝이 아름답게 끝날까요?
◆심상정 : 뭐 그거는 결국은 또 국민의 평가 몫으로 남는 거죠. 그러니까 저희는 뭐, 그게 제일 정치의 순리라고 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주진우 : 순리대로 갈까요?
◆심상정 : 뭐,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념을 들고 나왔을까요?
◆심상정 : 이념을 들고 나온 게 아니라 이분이 국가 지도자를 꿈꾸셨던 분은 아니잖아요, 본인이. 녹취에서도 나왔지만.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이념이나 비전이나 이런 게 형성되어 있는 분이 아니었죠. 그러니까 이념이 없었던 분이죠. 그런데 이제 새롭게 뉴라이트 이념이 주입되니까 그러니까 그게 전부인 줄 알 수 있는 거죠. 저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 하면 정치에도 이념이 꼭 필요합니다. 중요한데 정치는 이 이념을 비전과 정책으로 풀어야 합니다. 이념을 이념으로 말하는 게 가장 잘못된 일이라고 저는 봐요. 뉴라이트인 것은 견해차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념을 이념으로 국민들에게 주입하려고 하는 것, 그것이 저는 가장 큰 윤석열 대통령의 오류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그렇게 해서 지금 민생이 이렇게 어렵고 정말 나라가 엉망이거든요. 지역구 다녀보면 다들 그래요. “이 나라 어디로 가는 거냐.”, “우리 심상정 의원이 좀 적극적으로 싸워줘라.” 이런 말씀 하시는데 그런 거는 지금 정치권에서 다뤄지지 않고 지금 이념 전쟁 또 국방부 우리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문제라든지 또 홍범도 우리 영웅 이전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제기되니까 국민들이 어디 마음 둘 데가 없습니다.
◇주진우 : 민주당 이야기도 조금만 할게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단식에 나섰고 그리고 당내에서도 탄핵 이야기가 이렇게 계속 나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심상정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요. 뭐 장사 안 되고 그다음에 거리에는 지금 흉기 난동이 활보를 하고, 그다음에 또 교사들 돌아가시면서 교육 무너지고 있고,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지금 민심이 흉흉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이념 전쟁이나 던지고 여러 가지 지금 뭐 또 언론 장악 시도하고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국민들에게 정말 못마땅하거든요. 이런 배경 하에서 저는 탄핵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고 봅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저희도 야당인데, 야당이 생각해야 할 것은 윤석열 정권의 저런 실정에 반사이익도 사실은 챙기지 못하고 있잖아요. 야당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시선도 매우 싸늘하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정부를 야당으로서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성찰 또 야당이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필사적인 그런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 여기도 싫고 저기도 싫다.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심상정 : 그래서 저는 탄핵이 우리 국민들이 이런 상태에서 보면 야당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거를 다 극단적인 정쟁으로 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정치를 우리 국민들이 탄핵하고 싶어 해요.
◇주진우 : 정의당은 어디 있냐, 민생 챙겨야 되는데. 예전의 작지만 강한, 그리고 두 거대 여당, 야당을 끌고 가는 정의당이 다시 보고 싶다. 그런 사람들 있어요.
◆심상정 : 하여튼 뭐 정의당이 지금 뭐 이제 잘 안 보인다. 그런 지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주진우 : 심상정 안 보인다, 이런 이야기해요.
◆심상정 : 그런데 어쨌든 저희는 변명 없이 정의당에 대한 우리 시민들의 평가이고 잘하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거대 양당 독점 체제다, 이런 뒤에 숨을 생각도 없고 지금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가 자기 성찰이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뭐 그동안 진보 정당 20년을 복기해 보고 있고 조만간에 좀 정돈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주진우 : 정의당이 잘해야 합니다.
◆심상정 : 잘해야 합니다. 잘해야 합니다.
◇주진우 : 제3지대 이야기 나오는데 항상 제3지대의 맨 앞에 그리고 가운데에 서 있던 정의당인데 지금 정의당 지지자들조차도 정의당 의원조차도 뭐 다른 길을 모색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잖아요.
◆심상정 :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의 혁신을 통해서 그러니까 ‘다당제 민주주의 시대로 이제 가야 된다’ 그런 각오를 다지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시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 다당제 민주주의 나와서 그러는데 정치 개혁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이거 총선 앞에 가면 또 안 고칠 거 아니에요?
◆심상정 : 그러니까 초당적인 의원 모임이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6월부터는 국회의장께서 철저히 비공개로 양당 간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서 이렇게 진행을 해 오셨기 때문에.
◇주진우 : 왜 비공개로 합니까?
◆심상정 : 그게 제가 드리는 말씀이에요. 지금 정개특위가 있는데요. 그거는 개점휴업 상태이고 철저히 비공개로 해서 뭐 어떻게 논의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난번에 국회 본회의 개회식에서 말씀하신 걸 보면 소선거구제 그리고 3개 권역별 비례제는 합의를 했다 이렇게 양당에서도 입장을 밝혔어요. 가장 중요한 게 결국 이번 선거 제도 개혁의 핵심은 비례성 아닙니까? 비례성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건 여야 아무도 말을 안 하는데 그러면 비례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을 안 하고 있고, 들리는 소문은 병립으로 가겠다, 준연동형에서 병립으로 후퇴하겠다 이런 이야기만 썰로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그 점과 관련해서 저희가 민주당에도 이야기했는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뭐냐? 이렇게 제가 물어봤고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병립으로 회귀한다면 현재 제도가 양당이 94% 의석을 차지하는 그런 선거법 구조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야기한 것처럼 소선거구제, 권역별, 그다음에 병립으로 가면 99% 의석을 양당이 차지하는 그런 구조로 퇴행하는 것이다.
◇주진우 : 지금 94에서 99를 먹기 위한 그런 제도를 만들고 있다고요?
◆심상정 : 아니, 만약에 지금 들리는 소문처럼 병립으로 퇴행한다면. 그래서 “그것은 명백히 촛불 이전으로의 퇴행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 그렇다면 그렇게 엄청나게 사회적, 정치적 비용을 들여가면서 준연동형이라는 비례제의 일보 전진을 이뤄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다시 퇴행한다면 그거는 국민들에게 먼저 무릎을 꿇어야 될 일 아니겠느냐.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그 선거 제도보다 더 앞으로 나가는 건 바라지 않는다. 그런데 비례성 측면에서 퇴행은 안 되지 않느냐, 우리가. 이런 말씀을 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 경제, 민생.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이 문제 못 챙기고 있는데 정의당은 경제, 민생을 위해서 뭘 하고 있습니까?
◆심상정 : 일단 뭐 제일 제가 주력해 온 것은 주거 문제죠. 깡통 전세 때문에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깡통 전세 특별법을 만들었고 만들어서 지금 100일 됐는데 사실 가짓수는 많지 않은데 이제 먹을 게 별로 없단 말이에요, 피해자들 입장에서. 그래서 지금 연속 간담회를 통해서 어제도 국토부 지원단장 부르고 해서 현장에서 피해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문제, 법 적용을 받는 데 또 보완해야 할 문제들을 지금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다음 주에 대출 문제를 포함한 금융 지원 문제 그리고 공매, 경매와 관련된 회생 절차 문제 또 LH공사에서 주택 매입 문제도 다루기 때문에 이런 등등을 또 3차 간담회를 해서 행정적으로 지원할 건 지원하고 거기에서 해결이 안 되는 문제는 이제 추가 입법 개정안을 내려고 생각 중에 있습니다.
◇주진우 : 교육 개혁에 대해서 정의당이 항상 앞서갔는데요. 서이초등학교 사건 보고 그리고 잇따른 교사들의 선택에 대해서 굉장히 뭐 어떤 대책은 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뾰족한 무슨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요.
◆심상정 : 지금 뭐 국회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제가 교육자가 되고 싶어서 사범대를 갔던 사람이잖아요. 너무나 가슴이 아픈 거예요. 지금 교사 10명 중의 4명이 심한 우울증이고 6명 중의 1명은 자살을 생각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쩌다가 우리 교사들이 이렇게 고립된 섬에 갇히게 됐나 가슴이 아프고 교사들한테 제일 중요한 문제는 결국은 아이들의 생활 지도라든지 가르치는 행위가 또 아동 학대라든지 정신적 학대 또 무슨 육체적 학대 이런 식으로 해서 이제는 학부모들이 다 그러신 건 아니지만 돈과 변호사를 데리고 들어오는 것 아닙니까? 이게 다 입법불비 때문에 비롯된 문제라고 생각해서 지금 국회에서 교육 관련 4법을 지금 개정안을 냈는데, 지금 교사들 입장에서는 교권 보호 4법만 가지고는 안 되고 아동복지법 제17조 5항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어요.
◇주진우 : 아동 학대 관련된?
◆심상정 : 이게 정서적 학대 행위가 광범위하게 적용돼서 교사들이 정당한 교육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이게 무조건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교사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지금 갖고 있고, 9월 안에 지금 관련 법들이 다 통과돼서 이제 우리 선생님들이 정말 행복하게 가르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그런 학교가 복원되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진우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의당은 어떻게 합니까?
◆심상정 : 지금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공천을 거의 사실상 기정사실화 한 거 아니에요?
◇주진우 : 그러고 있네요.
◆심상정 : 이거는 저는 대국민 능멸이라고 봐요, 이거.
◇주진우 : 대국민 능멸이요?
◆심상정 : 네. 그리고 사면할 때도 애당초 공천해 줄 결심으로 핀셋 사면한 것 아닙니까?
◇주진우 : 뭐 그럴 수도 있죠.
◆심상정 : 대통령이 말하자면 선거 운동 지원하는 그런 정치적 사면을 한 거예요. 그리고 저는 뭐 정당을 불문하고, 말하자면 보궐선거 발생원인 제공자를 다시 지금 보궐선거에 투입하는 건데 이번 선거가 검경 선거 구도로 가면서 정략 계산만 남은 하여튼 막장극으로 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구청장은, 이제 강서구청장은 강서구민들의 삶을 보듬는 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 당에도 서울 시의원을 역임한 권수정 후보, 아주 똑부러지게 일할 후보를 지금 공천을 했고 좋은 성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 최근 언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어떻게 보세요? 특별히 언론계에 또 관심이 많으신데요.
◆심상정 : 신학림 위원장님은 저도 잘 아는 분이고 이번에 좀 굉장히 충격을 받았죠. 일단 1억 6,500만 원이 수령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민들도 그렇고 또 주변 사람들도 그 자체로서 큰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언론인으로서 굉장히 뛰어난 분이고 또 평생 업적으로 그 책을 쓰셔서 저도 그 과정을 잘 알고 있는데 어쨌든 상식적인 국민의 입장에서 책 세 권에 1억 6,000이다, 이거는 뭐 말이 안 되는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김만배라는 그 한 사람의 혀에 지금 온 대한민국이 휘둘리는 것도 정말 끔찍하다, 이것도 공해 유발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진짜 주목하는 것. 3일 전에 그 인터뷰 내용을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선거판을 바꿀 의도로 했다. 이렇게 해서 지금 난리가 나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 이제 수사가 잘 진행되어야겠죠. 그런데 지금 이 인터뷰, 허위 인터뷰라고 주장하는 이 사실을 지금 공개한 이유는 도대체 뭐냐. 이것도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한다고 봐요. 이게 지금 이동관 위원장이 임명되고 나서 KBS, MBC를 비롯한 언론 장악의 말하자면 칼자루를 쥐여 주기 위해서 지금 이 인터뷰가 또 정치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는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 대통령 지금 중국 리창 총리하고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 해외 순방 중인데요. 윤 대통령의 외교는 어떻게 보십니까?
◆심상정 : 윤 대통령의 외교는 이제 철저히 뉴라이트 사관에 입각해서 한미일 동맹을 지향하는 그런 큰 축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 움직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과연 대한민국의 국익이 경제적으로 또 안보적으로 어떤 상황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어떤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하죠.
◇주진우 : 마지막으로 정의당을 사랑했는데 정의당만 보면 눈물이 나요. 그런 정의당 지지자들한테 한마디 해 주세요.
◆심상정 : 정의당은 어쨌든 지난 20년 동안 양당의 협곡 속에서 뭐 제 표현입니다만 피멍을 들어가면서 제3의 길을 걸어온 정당입니다. 사실 그동안 많이 후달리기도 하고 지치기도 했는데 지금 뭐 다양한 이런 정의당에 대한 걱정과 비판이 내부에서 새로운 당의 비전과 에너지로 이렇게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고요. 아마 지금 뭐 국민들이 정의당이 뭐 6석 가지고 엄청난 뭘 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구름이 걷힐 때 그 노란 선명한 능선이 좀 더 또렷하게 보이기를 바라고 계시다는 걸 저희가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함께 힘 모아서 지금 이 엄혹한 시절에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잘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진우 : 지금까지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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