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中리창에 “北문제가 한중관계 걸림돌 되지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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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가 한중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중관계에 문제가 있더라도 자주 만나 대화한다면 풀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고, 이에 리 총리도 전적으로 호응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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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 “북핵문제가 악화될수록 한·미·일 공조가 그만큼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중국이 성실하게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과 중국 최고위급 인사 간 회담은 약 10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1월 15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리 총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먼 친척보다도 가까운 이웃이 같이 협력하고 잘 지낸다면 훨씬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며 “고위급에서 조금 더 활발한 한중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중국 측은 적극 호응하겠다고 답했다.
리 총리는 “설립 우호 원칙을 견지하면서 양국이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그 가운데 한중이 공동 이익을 증진, 상호 관심사를 배려해 나가면서 서로의 원숙한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가) 중국 장쑤성과 상하이시에서 당 서기직을 지내 한국 기업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한중 기업, 경제 교류에 관해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장 개방성을 중시하면서 한중 교류 협력에 많이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 등에 대해 “시 주석의 한국 답방이나 윤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에 해결해야 할 것은 연내에 되도록 고위급 대표 회의를 열고 외교장관 간 소통까지 거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이 오늘 호응한 것”이라며 “일단 한·일·중 회의를 동력으로 한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정상회담, 한·일·중 간의 아세안 아태지역에서 함께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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