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쓰레기 발언 의원 제명해달라"…이재명 단식장 '항의 방문'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 지 8일 만에 여당 인사가 처음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항의 방문'이었습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어제 자신을 '쓰레기'라고 말한 민주당 의원을 제명해 달라 항의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는데, 그 현장을 채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1시30분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옵니다.
당 관계자들이 만류했지만 면담을 요구하며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태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중이던 자신에게 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며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제가 웬만하면 넘어가겠어요. 그런데 빨갱이, 북한에서 온 쓰레기, 공산당 부역자. 아니 이런 말이 국회 그것도 본회의 대정부질의장에서 할 수 있습니까?]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 단식투쟁 안하고 있는 원내대표도 있으니까 거기 가서 말씀하시고…]
태 의원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저에게 몇 분 동안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소리치고 외친 박영순 의원, 이거 대표님 가만두면 안 됩니다.]
단식 농성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해 태 의원은 3분 만에 자리를 떠났습니다.
박영순 의원은 "태 의원이 민주당을 반국가세력이라고 지칭하고, 막말을 했다"며 "먼저 사과하면 자신도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영호 "뭐? 쓰레기?"…또 싸움판 된 대정부질문
- "꼭 맛보고 싶다"...미국 NBC 등, 틱톡 힘 입어 한국 냉동김밥 인기 보도
- [단독] "사단장이 숙소까지 와 질책"…사고 당일 대대장들 '우왕좌왕'
- [단독] '집단 마약' 핵심멤버 뒤엔…이태원 '마약계 대모' 있었다
- [영상] 기상천외한 교도소 탈출…미 경찰 "위험 인물, 수색 강화"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