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현장 미래는…신기술 공개
[KBS 광주][앵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성차 생산 과정은 여전히 사람의 노동력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이런 가운데 로봇을 활용한 자동차 생산 현장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산을 마치고 출고를 앞둔 자동차 아래로 개처럼 생긴 로봇이 다가갑니다.
반으로 접혀 있던 목을 길게 펴자 나타난 카메라 렌즈.
빠진 부품은 없는지, 조립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재빠르게 촬영하고 결과를 모니터에 띄웁니다.
자동차 주변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사람과 같이 작업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박정민/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 "차량 생산 공장에 적용한다면 실시간으로 차량의 품질을 검사할 수 있고 안전과 차량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동차 부품을 가득 실은 수레를 로봇이 쉴새없이 끌어나르고, 비좁은 화물차 운전석에서는 로봇팔이 내장재 부착 작업을 쉽게 해냅니다.
[박종기/산업용 로봇 개발회사 대표 : "차 안에 쪼그려서 반복 작업을 하면 몸에 무리가 가게 되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데 로봇이 어려운 작업을 하면 작업환경이 상당히 개선(될 것입니다)."]
자동차 제조 분야의 신기술 공유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소개된 기술은 모두 50여 가지.
생산성과 품질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작업자들의 건강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들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조봉곤/기아차 광주공장 실장 :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해 미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조금 더 완벽한 품질로 (차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는 생산 현장에서 로봇의 역할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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