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구성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보도되도록 해 대선에 영향을 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반부패수사3부를 중심으로, 선거와 명예훼손 사건을 담당하는 공공수사부, 형사1부 검사 등 10명을 투입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유사한 보도와 고발이 이어지며 민의를 왜곡하려 시도하고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사건을 신속, 엄정하게 수사해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9월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김 씨의 청탁을 받아,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을 인터뷰하고,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하는 대가로 1억 6천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인터뷰가 대장동 의혹의 화살을 윤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는 의도적인 '가짜 뉴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와 신씨의 인터뷰 경위나 대가성 뿐 아니라 배후 세력이 존재했는지 폭넓게 규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269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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