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렇게 솔직하네 "톱스타로 오래 살다 보니 교만해져"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솔직한 생각들에 대해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첫 번째 짠 이효리, 오빠 이런 얘기 해도 돼?! EP.0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는 "1998년부터 연예계 생활까지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돈은 아무리 많이 벌어도.."라는 질문에 "왜냐면 지금도 많이 버니까. 벌려면 벌 수 있으니까. 만약에 벌고 싶을 때 못 벌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벌려면 벌 수 있고, 인기도 유지할 수 있고 건강하니까. 그러니까 행복하다"라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또 이효리는 다양한 장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개그라는 장르도 정말 멋있다. 자기를 낮추려고 하는 것이 멋지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개그 정호철은 "저는 오늘 저를 낮추려고 한 적이 없었는데, 조금 낮아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효리는 "미안하다. 톱스타로 오랫동안 살다 보니 기본적으로 교만이 깔려 있다"며 농담을 쳤다. 그러면서 "그래도 아직 뭔가 내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없어지지 않더라. 아직은 이야기하고 싶은 나이다. 나중에는 더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후배들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나는 신동엽이 후배들을 만나면서 같이 교류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더라. 가요계도 너무 힘들지 않나. 어린 애들이 기댈 곳도 없다. 나도 서울에 와서 후배들을 만나고 교류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연예계 생활하면서 불안했던 적은 없었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지 않냐. 텍스트로 옮기면 무서운 이야기들이 있다. 장난 속에 오가던 말이 텍스트로 옮겨지는 순간 나는 끝나겠구나. 싶은 적이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너무 조심하다 보면 약간의 가능성이 줄어든다. 그래서 지금은 참 웃기기 힘든 시대가 된 건 맞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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