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투헬의 1순위 케인 아니었다'…투헬 의견 무시하고 1순위 바꾼 구단, 뮌헨에 분노한 이유! 1순위는 누구였길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를 공개 저격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투헬 감독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CEO를 저격했다. 이유는 선수 영입에 대한 불만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1423억원)를 들여 해리 케인을 영입했고, 5000만 유로(711억원)를 지불하며 김민재를 품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더 많은 선수가 필요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3라운드가 끝난 후 "우리팀 스쿼드 구성이 너무 얇다. 만족스럽지 않다. 눈에 띄는 불균형이 있다. 스쿼드의 깊이가 부족하다. 행운이 따른다면 겨울 이적시장까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쿼드의 불균형을 야기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투헬 감독은 "손가락질해도 소용이 없다. 어떤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내 잘못도 아니다. 그 사람의 일이다"고 드레센 CEO를 저격했다.

드레센 CEO도 가만있지 않았다. 반격에 나섰다. 그는 "나는 여전히 우리 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제 투헬은 조금 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투헬의 직업이고 감독이 할 일이다. 우리가 부상으로 인해 훌륭한 재능을 발견한 경우가 가끔씩 있었다. 이 일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이유, 투헬 감독이 분노한 이유가 공개됐다. 투헬 감독의 의견을 구단이 무시했고, 구다의 방식대로 영입을 추진했기 때문이었다.

투헬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1순위 선수를 찍었다. 이를 바이에른 뮌헨에 요청했다. 하지만 구단이 이를 거부했고, 다른 선수를 1순위 선수로 내세웠다. 결국 구단이 이겼다. 돈을 가진 구단이 이길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이 선택한 1순위 선수를 영입했다. 투헬 감독이 원하던 1순위는 영입하지 못했다.

구단이 원했던 1순위는 케인이었다. 구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진정한 대체자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다. 반면 투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최전방 공격수보다 중원을 지배할 수 있는 독보적인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투헬 감독의 1순위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였다.

웨스트햄의 라이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보다 비싼 영국 선수 역대 이적료 1위인 1억 500만 파운드(1720억원)를 기록했다. 라이스 영입에 실패하지 투헬 감독이 구단을 향해 강력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다.

독일의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 구단 수뇌부들이 투헬 감독의 공개적인 불만 제기에 당황하고, 좌절했다. 구단은 케인, 김민재 등을 영입했지만 투헬 감독이 원했던 라이스 영입에 실패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이 아니라 라이스를 최우선 영입 선수로 정했고, 구단에 요청했다. 투헬 감독에게는 미드필더 영입이 절실했다. 하지만 구단은 이를 외면했고, 대신 케인을 영입리스트 1순위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해리 케인, 데클란 라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