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는 강했다…슬럼프도 이겨낸 악뮤의 힘[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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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남매듀오 악뮤가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다.
악뮤는 지난달 21일 네 번째 싱글 '러브 리'를 발매하며 다시 팬들과 만났다.
발매와 동시에 슬금슬금 순위가 상승한 '러브 리'는 결국 멜론 톱100 1위를 기록했을뿐만 아니라 지니, 네이버 바이브, 벅스, FLO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실시간 차트에서도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발매 약 2주가 지난 현시점에도 '러브 리'는 정상에 오르며 악뮤의 음원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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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남매듀오 악뮤가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다.
악뮤는 지난달 21일 네 번째 싱글 '러브 리'를 발매하며 다시 팬들과 만났다. 2021년 7월 발매한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 이후 약 2년 만의 신보다.
듣는 순간 흥얼거리게 되는 '러브 리'는 과거 악뮤의 러브송들을 연상하게 하는 유쾌한 구애로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하는 곡이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를 통해 과거 악동뮤지션 시절의 밝은 에너지와 현재 악뮤의 성숙함이 동시에 느껴지게 한다.
악뮤는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2년 만에 돌아온 만큼 대중과 팬들이 좋아하는 악뮤의 노래로 돌아왔다고 자신했다. 이는 전적으로 이수현의 의견이었으며, 오빠 이찬혁도 이번만큼은 이수현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이수현은 악뮤 활동을 하면서 이찬혁의 색깔을 맞추기 어려웠고, 이번에는 자신이 원하는 앨범을 하자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것이 이찬혁은 그간 독특한 행보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솔로 앨범 발매 후 음악방송 무대에서 삭발을 하고, 출퇴근길 한가운데에 소파를 두고 잠옷을 입은 채로 앉아 신문을 보고,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서 사람들에 둘러싸여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수현은 이러한 이찬혁의 색깔을 맞춰가는 것보다는 기존 악뮤가 가지고 있던 색깔을 되찾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찬혁도 솔로 앨범으로 자신의 음악색을 풀어낸 후 이수현이 즐겁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현의 컬러 70에 이찬혁의 컬러 30이 더해져 지금의 '러브 리'가 탄생했다고.
그렇게 황금비율을 찾은 두 사람의 마음이 통했는지 '러브 리'는 대중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는 '러브 리' 국내 음원차트 순위가 증명한다.
발매와 동시에 슬금슬금 순위가 상승한 '러브 리'는 결국 멜론 톱100 1위를 기록했을뿐만 아니라 지니, 네이버 바이브, 벅스, FLO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실시간 차트에서도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발매 약 2주가 지난 현시점에도 '러브 리'는 정상에 오르며 악뮤의 음원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악뮤는 매 컴백마다 높은 완성도의 음악들을 선보였기에, 리스너들의 기대도 더욱 높았을 터다. 그러나 악뮤는 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악뮤답지만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해냈다.
특히 이수현은 공백기 동안 겪었던 슬럼프를 이겨내며 이번 앨범을 냈다고. 이수현은 여전히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이지만 오빠 이찬혁이 옆에서 계속 조언과 도움을 주면서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또 '러브 리'는 자신의 멈춘 시간을 다시 흘러가게 해줬다며 애정 가득한 응원 속에서 더 열심히 올라가겠다고, 성대가 기능을 다 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래하며 보답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찬혁도 이수현의 슬럼프에는 자신의 책임이 있는 것 같다며 "수현이가 음악적 고민이 많아졌던 이유가 내가 음악에 녹이고 싶은 것을 너무 어렵게 밀고 나갔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고 동생의 슬럼프를 함께 고민해주는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슬럼프도 이겨내고 다시 한번 음원강자임을 입증한 악뮤. 기존 자신들의 색을 되찾은 악뮤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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