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신학림 소환조사…출소한 김만배는 '주장 뒤집기'
검찰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리며 수사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오늘(7일)은 대장동 사업자 김만배씨로부터 돈을 받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사건을 덮어줬다는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로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만배씨는 오늘 새벽 풀려났는데 '윤 대통령이 당시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자신이 했던 말을 뒤집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씨가 구치소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김만배/대장동 사업자 : (윤석열 대통령이) 그 당시에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김씨는 2021년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인터뷰에서 "당시 윤석열 대검 중수 2과장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지만 출소하자마자 이 발언을 뒤집은 겁니다.
신씨가 녹음하는 것도 몰랐다고도 했습니다.
[김만배/대장동 사업자 : 그거는 신학림 선배가 저한테 사과해야 될 부분…]
인터뷰 직후 1억 6천 5백만원을 건넨 이유도 말했습니다.
[김만배/대장동 사업자 : 예술적 작품으로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제가 그 책을 산 겁니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 보도 대가로 도서 구입을 가장해 금품을 건넸고, 이를 숨기려고 인터뷰 여섯 달 전에 계약서를 작성한 것처럼 꾸민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신씨도 불렀습니다.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 {녹취 파일은 언제 건네신 거예요?} …]
검찰은 김씨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엔 10명 규모의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영호 "뭐? 쓰레기?"…또 싸움판 된 대정부질문
- "꼭 맛보고 싶다"...미국 NBC 등, 틱톡 힘 입어 한국 냉동김밥 인기 보도
- [단독] "사단장이 숙소까지 와 질책"…사고 당일 대대장들 '우왕좌왕'
- [단독] '집단 마약' 핵심멤버 뒤엔…이태원 '마약계 대모' 있었다
- [영상] 기상천외한 교도소 탈출…미 경찰 "위험 인물, 수색 강화"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