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장 → 명단 제외' 다이어, 레비 회장에게 직행…무슨 이야기 나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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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서 전력외로 전락한 에릭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다이어가 최근 레비 회장과 솔직한 대화를 했다"며 "불협 화음은 확인되지 않았다.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무래도 입지와 관련한 주제가 아니었을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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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력외로 전락한 에릭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다이어가 최근 레비 회장과 솔직한 대화를 했다"며 "불협 화음은 확인되지 않았다.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무래도 입지와 관련한 주제가 아니었을까"라고 내다봤다.
다이어가 회장을 찾아갈 만큼 현재 상황이 좋지 못하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감독직을 맡은 누구나 다이어를 스리백 전술의 핵심으로 삼아 기용했다. 심지어 부주장에 임명해 토트넘을 대표하게도 했다.
라커룸에서 상당히 큰 목소리를 내오던 다이어인데 기량에서도 리더 그룹이었느냐 묻는다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다이어는 좋은 신체조건을 활용하지 못하고 갈수록 굼뜬 모습만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실점 장면마다 다이어가 빌미를 제공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실수가 반복되면서 다이어를 향한 신뢰도 바닥을 쳤다. 급기야 앙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2023-24시즌이 개막하고 다이어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시작하고 단 한 경기도 벤치에 앉지 못했다. 로테이션 폭이 컸던 카라바오컵에서도 명단 제외였다. 사실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강점이던 라커룸에서도 힘이 빠졌다. 토트넘은 새 시즌 주장단을 꾸리며 손흥민에게 완장을 줬다. 보좌할 부주장에 다이어가 아닌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앉혔다. 지난 시즌까지 라커룸에서 리더 그룹에 있던 다이어 입장에서는 맥이 빠질 만한 소식이다.
다이어도 외면받는 걸 알기에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 팀을 옮기는 걸 고려했었다. 해리 케인을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의 멀티 성향을 높이 평가해 진지하게 살피기도 했다. 그러나 다이어는 토트넘에 남았고, 이제는 생존을 위한 싸움을 펼쳐야 한다.
레비 회장을 찾아간 것도 자신의 지위에 대한 대화를 원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텔레그래프는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9년을 뛰었다. 그동안 차지한 비중을 봤을 때 현 상황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며 "다이어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양측은 아직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가 레비 회장을 찾아가긴 했지만 이와 별개로 벤치에 복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빈손 산체스가 이적 시장 막바지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면서 수비진 두께가 얇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포백 전술을 쓰기에 기본적으로 배수의 센터백이 필요하다. 다이어는 이제 3,4순위의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아야 한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이어를 계속 내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다이어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는 게 흥미로울 것"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기용하지 않으면 다이어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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