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사망 사고 느는데…안전불감증 여전
[KBS 대전] [앵커]
최근 대학들이 일제히 개학하면서 전동킥보드 이용자들도 늘고 있는데요.
올해 대전에서만 3명이 숨지는 등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2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앞이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고 이동하는 학생들이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인도 위를 달리는가 하면 안전모도 쓰지 않고 주행합니다.
모두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경찰이 집중단속을 벌여 2시간 만에 15건을 적발했는데 이 가운데 무면허 운전도 4건에 달했습니다.
["범칙금 2만 원 확인하시고 10일 이내에 납부 하셔야 해요. 안전모 미착용한 상태로 타지 마세요."]
개인형 이동장치는 걷는 것보다 빠르고 빌리기도 쉬워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사고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17년에는 전국에서 백여 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천3백여 건으로 5년 만에 20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상자 수도 크게 늘어 2020년부터는 전국의 사망자가 두 자릿수를 넘겼습니다.
올해 대전에서만 55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3명이 숨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법 규정이 강화된 데 이어 16살 미만 청소년에게는 아예 대여를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승빈/경사/대전유성경찰서 교통안전계 :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에 위협이 되는 안전모 미착용이나 2인 이상 탑승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고..."]
개인형 이동장치는 그 특성상 작은 사고도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주행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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