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치 연봉 줄게”…첫 희망퇴직 실시하는 롯데홈쇼핑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9. 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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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사옥 전경
롯데홈쇼핑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홈쇼핑 업황 부진이 이어지자 선제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이날부터 13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가 5년 이상인 직원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2년치 연봉과 재취업 지원금, 자녀 교육 지원금이 지급된다. 자발적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며 목표 인원은 따로 없다.

롯데홈쇼핑이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

롯데홈쇼핑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280억)보다 92.8%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말 서울 강남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 강남케이블티브이에 10월 1일부터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유통, 미디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영 혁신을 통해 조직변화의 일환으로 자발적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홈쇼핑업계는 최근 TV시청률 감소에 송출수수료 부담이 겹치며 연일 실적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의 방송 매출액 비중은 전체 중 49.4%로,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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