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2일 멕시코 대선, 사상최초 女대통령 탄생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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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6일 밤(현지시간) 내년 6월2일 대통령선거에 나설 집권 모레나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내년 선거에서 주요 두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모두 여성이 차지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한편 모레나당 경선에서 셰인바움에게 패한 마르셀로 에브라드 전 외무장관이 경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에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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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우월주의 뿌리깊어 제3의 당서 남성 후보 나올 가능성
[멕시코시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6일 밤(현지시간) 내년 6월2일 대통령선거에 나설 집권 모레나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내년 선거에서 주요 두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모두 여성이 차지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월31일 멕시코의 우파 야당 연합체 '광역전선'은 내년 6월 차기 대선 통합후보로 소치틀 갈베스 상원의원(60. 국민행동당)을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셰인바움과 갈베스 모두 멕시코가 이제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멕시코는 여전히 남성 우월주의가 뿌리깊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는 높은 여성살해율로 나타나지만, 그밖에도 매일 수백 가지의 미묘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선거전문지 '보이스 앤 보테'의 글로리아 알코서 올모스 국장은 "멕시코는 '마초 투표'가 강하다. 이는 꼭 남성 유권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멕시코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멕시코주 주지사 선거에 여성 후보만 2명이 나서자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며, 멕시코인들은 여성에게 투표하지 않으며, 불행하게도 여성 역시 여성에게는 투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그러나 내년 대선에는 매우 많은 것들이 걸려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은 가능성이 낮다며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누에보 레온과 잘리스코 2개 주를 장악한 시민운동당이 마초표를 끌어들일 남성 후보를 지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레나당 경선에서 셰인바움에게 패한 마르셀로 에브라드 전 외무장관이 경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치하에서 권한과 책임이 커진 군부가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것인지도 의문이다. 집권 모레나당의 오로라 페드로슈는 "군이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정말 두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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