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의 산뜻한 변신 … ‘새뜰마을사업’ 호평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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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에 있는 수리실마을은 영동군에서도 알아주는 '오지마을'로 꼽힌다.
수리실마을이 달라진 건 정부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사업)이 이뤄진 후다.
2019년 영동군에서 최초로 새뜰마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리실마을은 올해 4년여의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새뜰마을 사업은 단순한 낙후지역에 대한 정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공동체 복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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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정비 그치지 않고 공동체 활성화
“지방소멸 대응할 해결책 될 수 있을 것”
충북 영동에 있는 수리실마을은 영동군에서도 알아주는 ‘오지마을’로 꼽힌다. 마을 주민은 27명뿐이며, 대부분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이곳은 무엇보다 생활여건이 열악했다. 특히 환경 유해성 문제로 사용이 전면 금지된 슬레이트 지붕으로 지어진 주택이 10곳 중 7곳에 달했다. 산사태를 막기 위해 세워둔 축대도 위험천만한 상태였다.
수리실마을이 달라진 건 정부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사업)이 이뤄진 후다. 2019년 영동군에서 최초로 새뜰마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리실마을은 올해 4년여의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새뜰마을 사업은 단순한 낙후지역에 대한 정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공동체 복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신청지를 선정하면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자체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대상으로 선정된 농어촌 마을 1곳당 4년간 약 15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의 예산이 지원된다. 개인 주택 등 정비되는 경우에는 10%의 자부담도 필요하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529개 마을이 선정됐고, 442개 마을에서 준공을 마쳤다. 이 기간에 빈집과 재래식 화장실 각 4000곳이 철거됐다. 이 외에 슬레이트 지붕 정비(9000곳)와 노후불량 주택 개선(6000곳) 사업도 진행됐다.
정부는 예산 등 투자 확대로 주거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시대위원회 관계자는 “위생과 안전 개선 등 주민 체감형 정책으로 주민의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마을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주민들 간 공동체도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지역에 온기를 불어넣는 한편 지방 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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