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2호기 가동한다…원안위, 운영 허가 결론

박건희 기자 2023. 9. 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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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운영이 최종 허가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한울 1·2호기의 운영 허가를 신청한지 약 9년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7일 제 183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제출한 사용전검사 및 심사 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 결과 등을 보고 받은 뒤 신한울 발전소 2호기 운영이 적합하다고 판단, 허가안을 의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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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제183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운영이 최종 허가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한울 1·2호기의 운영 허가를 신청한지 약 9년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7일 제 183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제출한 사용전검사 및 심사 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 결과 등을 보고 받은 뒤 신한울 발전소 2호기 운영이 적합하다고 판단, 허가안을 의결키로 했다. 최종 운영허가안에서는 별지에 첨부돼 있던 신한울 1호기에 대한 보고 내용이 일부 빠졌다. 

원안위는 지난 달 28일부터 신한울 2호기 심의에 착수했다. 총 2회에에 걸쳐 심사 결과를 보고 받았으나, 지난 10일 김균태 원안위원이 심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심의에도 참석한 사실이 파악되며 실질적인 심의가 미뤄진 바 있다.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신한울 2호기는 2011년 신한울 1호기와 함께 건설 허가를 얻은 뒤 2023년 8월 완공됐다. 발전 용량은 1400메가와트(MW) 급이다. 쌍둥이 원전인 신한울 1호기는 2021년 7월 운영 허가를 받고 지난해 12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약 8시간 가량 진행된 원안위 회의에서는 신한울 2호기 원전의 안전성를 둘러싸고 기술 및 절차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KINS는 항공기 충돌과 같은 인재나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 등 사고 상황에 대해 신한울 2호기가 충분히 대비되어 있는지에 대해 "규제 체계에 맞게 기술적으로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김호철 원안위원은 이번 보고에 중대사고관리계획을 포함한 사고관리계획서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안전법 제20조에 따르면 운영 허가를 받으려는 자는 사고관리계획서를 포함해 법령이 지정한 서류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는 신한울 1호기 심사 당시에도 제기됐던 사항으로, 법제처는 이에 대해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KINS는 이후 사고관리계획서를 자세히 작성해 제출키로 했다. 

원안위에서 신한울 2호기 운영 허가를 결정하면서, 한수원은 신한울 2호기에 연료를 장착하고 향후 6개월 간 시운전을 진행한다. 이후 원안위의 사용전검사에 합격하면 산업부의 신고 수리를 거쳐 본격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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