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한·인니 경협은 모범사례…AI·UAM·수소 등 미래분야로 확장"

이준기 2023. 9. 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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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AI)·도심항공모빌리티(UAM)·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첨단 분야로까지 (경협은) 확대될 겁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 공동 주최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도네시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표된 특별한 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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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BRT 개최…'수교 50주년 새 동반자 도약' 약속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회장 등 양국 기업인 40여명 참석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AI)·도심항공모빌리티(UAM)·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첨단 분야로까지 (경협은) 확대될 겁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 공동 주최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도네시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표된 특별한 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국가로, 원자재 투자로부터 봉제업 등 2차 가공업 투자를 거쳐 배터리·전기차 등 미래 산업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돼 왔다”고 평가한 뒤 “한국의 많은 기업이 IT·전기차 생태계·의료·전력 인프라·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무궁무진한 경협 가능성을 거듭 설파했다.

대한상의와 KADIN은 1974년 설립한 한·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양국 경제계 간 교류협력을 지속 확대해왔다.

이날 BRT에서도 양국 기업인들은 새로운 50년을 열겠다는 신념 아래 미래 핵심 산업과 공급망, 보건,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민간경제협력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년간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식량·수력발전 등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앞으로 2차전지 핵심광물·첨단산업용 광물 개발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선승훈 선메디컬센터 의료원장은 “선메디컬센터의 검진을 비롯한 병원시스템을 도입해 인도네시아 발리 보건부병원 건립 및 운영을 10년간 맡게 되는 만큼 의료진 및 스텝 파견을 통한 기술이전과 인도네시아 의료인력 양성을 통해 국민건강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고려아연은 니켈 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원료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 건설을 계획 중”이라며 “2026년부터 연간 니켈 4만3000톤(t), 전기차 약 100만대분의 황산니켈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BRT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G 회장 등 기업인 20여명과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인실 특허청장 등 정부 고위인사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선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 등 정부인사와 알샤드 라시드 KADIN 회장 등 기업인 2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BRT 이후 원전·모빌리티·핵심광물 분야 등 양국 기업·기관 간 실질적인 미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맺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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