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8일 결정…김병호·양종희·허인 중 누구?

이미선 2023. 9. 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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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뽑는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KB금융은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압축된 쇼트리스트 3명(가나다순)은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허인 KB금융 부회장이다.

금융권에서는 큰 이변 없이 내부 출신 후보가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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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출신 후보에 무게추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허인 KB금융 부회장.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뽑는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KB금융은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지난달 29일에는 2차 후보군 3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압축된 쇼트리스트 3명(가나다순)은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허인 KB금융 부회장이다. 회추위는 이들 3인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 후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김 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1991년 한국투자금융이 하나은행으로 전환된 이후 뉴욕지점장,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 하나금융 재무담당 부사장, 총괄부행장 등을 지냈다.

2015년 2월부터 8월까지 하나은행장을 역임하다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 부회장을 지냈다. SK 사외이사 등을 거쳐 2022년 5월 베트남 HD은행 회장에 취임했다. 2020년 윤 회장의 3연임 당시 쇼트리스트 4명에 윤 회장과 이동철·허인 부회장 등 3명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양 부회장 역시 1961년생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왔다. 1989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종합기획부와 재무기획부를 거쳐 재무보고통제부장, 서초역지점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윤 회장이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할 때 양 부회장은 경영관리부 등을 맡으며 윤 회장과 손발을 맞춰왔다. 2014년 상무로 승진하며 KB금융 내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히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로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3인 중 가장 먼저 부회장직에 올랐다. 현재 개인고객, 자산관리·연금, 중소상공인 부문장을 맡고 있다.

허 부회장은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한 국민은행장 출신이다. 나머지 두 후보와 마찬가지로 1961년생이다. 1988년 장기신용에 입행한 허 부회장은 1999년 국민은행에 합병된 이후 대기업팀장과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등을 담당했다. 2016년에는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다방면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당시 부행장 중 가장 젊은 나이로 은행장에 발탁됐다. 2021년까지 국민은행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초 부회장직에 올랐다. 현재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맡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큰 이변 없이 내부 출신 후보가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회장이 바뀐 다른 금융지주사들과 달리 관료 출신의 강력한 외부 후보가 없다는 점도 내부 인사 선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다.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오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윤 회장은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2017년, 2020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2014년부터 현재까지 KB금융을 이끌어왔다 .

당초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하지만 윤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의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며 용퇴 의사를 밝혔다.

이미선기자 al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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