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명단 제외’ 토트넘과 ‘불편한 동행’ 다이어, 미래에 대해 레비 회장과 회담 진행했다
토트넘 방출 대상 에릭 다이어(29)가 다니엘 레비 회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가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완전히 배제된 후 다니엘 레비 회장과 회담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컵 대회를 포함해 토트넘이 치른 5번의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9년 동안 활약했고 심지어 주장단에도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부진한 활약을 기점으로 이제 팀 내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이에 다이어는 레비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회담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불화와 관련한 내용은 아니었던 거로 알려졌다. 다이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의논을 레비 회장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는 토트넘과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1년도 안 남아있는 시점에서 재계약을 향한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현재 잉글랜드의 이적시장은 종료됐지만 사우디 프로리그는 아직 열려있다. 사우디행을 타진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다이어는 내년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나는 것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긍정적인 부분은 토트넘이 이번 주 탕기 은돔벨레(27)와 다빈손 산체스(27)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떠나보냈다. 이에 토트넘의 25인 선수단에서 한자리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산체스가 이탈했기에 백업 자원으로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제일 크다. 과연 다이어와 토트넘의 불편한 동행은 어떻게 끝이 나게 될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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