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우울증 급증…5년새 2배 육박

안세희 기자 2023. 9. 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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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우울증이 최근 5년 새 배 가까이 늘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은 5년간 800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교육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11세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8년 1849명에서 2022년 3541명으로 91.5% 늘었다.

6~17세 아동·청소년 전체를 보면 5년 새 우울증 진료인원이 6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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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세 2018년 1849→3541명

- 5년간 초중고생 극단선택 822명

어린이 우울증이 최근 5년 새 배 가까이 늘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은 5년간 800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교육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11세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8년 1849명에서 2022년 3541명으로 91.5% 늘었다. 우울증 진료를 받은 15~17세는 그사이 1만5605명에서 2만4588명으로 57.6%, 12~14세는 5893명에서 9257명으로 57.1% 증가했다. 6~17세 아동·청소년 전체를 보면 5년 새 우울증 진료인원이 60.1%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전후를 비교하면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생의 수도 크게 증가했다. 초중고생의 수는 2018~2022년 822명에 달했다. 2018년 144명, 2019년 140명, 2000년 148명이었던 것이 2021년 197명, 2022년 193명으로 급증했다. 2018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고등학생이 32.6%(89명→118명), 중학생이 23.1%(52명→64명) 증가했고, 초등학생은 3명에서 11명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원인으로는 ‘미상(246명)’을 제외하면 학업 진로문제(167명)가 가장 많았다. 정신과적 문제(161건), 대인관계 문제(134건)는 그다음이었다. 학교폭력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도 19건이나 됐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재택수업 후 전면 등교가 재개되면서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로 우울이나 불안 등을 겪는 아동·청소년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정신건강을 관리할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담과 치료·관리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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