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1위·4위 거대시장 잡아라…尹 "핵심 파트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세계 주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SMR(소형모듈원전)을 비롯한 원전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등 수교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을 위한 발전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또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주도국으로 글로벌 아젠다 대응에 있어도 우리의 주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특히 "양국이 과감하게 탄소중립을 추진 중인 만큼 기후위기, 환경문제 대응과 함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SMR 등 원전 분야에서도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간 교류와 연대가 양국의 지속가능한 협력과 발전을 위한 토대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6일 현지 브리핑에서 "무엇보다도 양국은 역동적이고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 선방을 하고 있다. 양국은 각각 인구 1위(인도), 4위(인도네시아) 국가로서 특히 청년 비중이 높고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거대 신흥 소비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 성장률이 3.5%였는데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각각 7.2%, 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 수석은 "금년은 물론 최소 5년 이상 세계 최고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수석은 "또한 두 나라 모두 자원 부국이며 제조업 성장 속도도 빨라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 우리의 유망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니켈 매장·생산 세계 1위로 '전기차 공급의 핵심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수석은 "인도네시아는 2039년에 상업용 원전 건설 계획을 갖고 있으며 금년 5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소형모듈원전 협력에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며 "원전수출산업협회가 인도네시아 원자력협회와 각각 원전산업 협력 MOU를 체결해 구체적인 원전 수출 추진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최 수석은 "작년 11월 양국 정부 간에 체결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에 근거해 다양한 기관 간 핵심광물 협력사업도 기획되고 있다"며 "지질자원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반둥공대와 '핵심광물 공동연구센터 설립 MOU'를 체결하고 광해광업공단도 인도네시아 니켈협회와 '핵심광물 협력 MOA(합의각서)'를 체결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19명이 인도네시아 측에서 알샤드 라스지드 인도네시아 상의 회장 등 기업인 17명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참석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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