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금강환경유역청 압수수색...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

신정훈 기자 2023. 9. 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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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수사하는 검찰이 미호강 하천 관리 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대전 유성구에 있는 금강환경청에 검사 2명 등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미호강 임시제방 관리와 관련한 서류 등을 살펴보고 있다. 대상은 청장실과 하천국으로,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으로 전해졌다.

검찰관계자는 “임시 제방 부실 공사와 관련해 자료 확보가 추가로 필요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충북도, 청주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5개 기관과 임시제방 시공회사 등 5개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무조정실은 감찰을 통해 궁평2지하차도 인근의 미호강 임시 제방 부실시공을 이번 참사의 선행 요인으로 지적했다. 또 이번 참사 관련기관 36명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7월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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