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보다 유로 예선 더 중요" 웨일스 비주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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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페이지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친선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국과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트비아와 유로2024 예선을 위해 한국과 친선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라트비아와 경기하는 웨일스는 빈 날을 채워야 했고, 한국과 경기가 성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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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롭 페이지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친선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국과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트비아와 유로2024 예선을 위해 한국과 친선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이지 감독은 "우린 친선 경기를 해야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하고 싶지 않았다"며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인데, 월요일에 중요한 경기(라트비아전)가 있다. 선수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일스는 유로 2024 예선에서 D조 5개국 중 승점 4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각 조 1, 2위가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 가운데 1위 튀르키예와 승점 5점 차이이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르메니아와 승점 2점 차이다. 게다가 웨일스와 같은 승점 4점인 크로아티아는 무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웨일스로선 최하위 라트비아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2위 싸움 희망을 살려갈 수 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홀수로 편성되어 있는 조별리그 소속 국가들은 같은 조 내 다른 국가들이 경기를 치를 때 빈 날을 채워야 한다. 다섯 국가가 있는 D조에선 9일 크로아티아와 라트비아,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가 경기한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라트비아와 경기하는 웨일스는 빈 날을 채워야 했고, 한국과 경기가 성사된 것이다.
페이지 감독은 "이미 계획을 세워 뒀다. 이번 시즌 어떤 선수가 얼마나 뛰었는지, 그리고 다른 선수보다 얼마나 많은 출전 시간을 필요로 하는지 말이다"며 "(한국과 경기엔) 교체가 많을 것이다. 일부 교체는 하프 타임, 일부는 후반 60분에 이루어질 것이다. 우린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경기를 마치고 월요일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페이지 감독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브레넌 존스를 비롯해 주장 아론 램지 등 일부 주축 선수가 한국과 경기에 결장한다고 이 자리에서 확인했다. 대신 출장 정지 징계로 라트비아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미드필더 조 모렐과 공격수 키퍼 무어 등은 한국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 등 주축 선수를 모두 불러온 한국은 최정예로 웨일스에 맞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존슨은 지난해 노팅엄(포레스트)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을 보여줬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 정말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같이 뛰어본 적은 없다. 이번 경기에서 보는 것이 기대된다. 이번엔 서로 상대하겠지만 며칠 뒤면 함께 뛸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4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4경기 모두 국내에서 벌인 가운데 3월엔 콜롬비아와 2-2로 비기고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이후 6월에도 페루에 0-1로 졌고, 엘살바도르와 2-2로 비겼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유럽 원정은 신태용 감독 시절인 2018년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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