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2호기, 10년 만에 운영 승인... 尹 원전 복원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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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7일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운영 허가를 승인했다.
원안위는 이날 제183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2호기 운영 허가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운영 허가 취득에 따라, 신한울 2호기에 연료를 장전하고 6개월여에 걸친 시운전 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울 2호기의 쌍둥이 원전인 1호기는 지난해 12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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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로 승인... 찬성 5명 반대 2명
원자력안전위원회가 7일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운영 허가를 승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14년 12월 1일 운영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10년 만에 운영 허가를 받게 됐다. 신한울 2호기는 당초 2018년 4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안전성 평가 등을 이유로 공사를 미루며 일정이 지연됐다.
원안위는 이날 제183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2호기 운영 허가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운영 허가 심의는 원전을 가동하기 위한 검증 절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운영 허가 취득에 따라, 신한울 2호기에 연료를 장전하고 6개월여에 걸친 시운전 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심의에는 유국희 원안위 원장을 비롯해 위원 9명 중 7명이 참석했다. 김균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위원은 과거 신한울 2호기 관련 사항을 검토했다는 이유로 심의에 제척됐다. 또 이수재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심의에 불참했다.
이날 심의는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표결로 진행됐다. 참석 위원 7명 중 5명이 찬성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 정부에 선임된 일부 위원은 ‘비행기 충돌 대비’ 문제를 또다시 제기하기도 했다. 항공기 충돌 대응은 2021년 신한울 1호기 심의를 지연시켰던 쟁점이다. 당시 원전 업계에서는 1000만년에 한번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절차를 지연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신한울 2호기는 지난해 4월 시공을 마친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용량은 1400MW급이며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신한울 2호기는 이미 가동 중인 1호기와 함께 국내 전력공급의 4%(각각 2%씩)를 책임지게 된다. 신한울 2호기의 쌍둥이 원전인 1호기는 지난해 12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다.
신한울 2호기의 가동은 직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뒤집고 원전 생태계를 정상화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신한울 3·4호기도 건설을 재개한 상태다. 3·4호기는 앞서 6월에 전원개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마쳤다.
신한울 1·2호기 상업운전은 국내 신규원전 건설 계획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수원은 현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새울 3·4호기를 짓고 있다. 또 정부가 지난해 건설 절차를 재개한 신한울 3·4호기도 현재 원안위 허가만 남겨놓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착공할 전망이다. 정부는 여기에 내년 상반기 발표될 예정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도 담겠다는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신한울 2호기의 준공을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절차와 원안위 심의 지연으로 상업운전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라며 “신한울 1·2호기의 가동은 전력수급 안정과 해외 원료 수입액 감소에 따른 무역 적자 규모 축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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