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나흘간 파업 돌입…KTX 감축 운행
[앵커]
철도노조가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코레일과 국토부의 태도에 따라 추가 파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TX와 일반 열차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도노조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 동안 1차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는 경고성 파업입니다.
[최명호/전국철도노조 위원장 : "철도노조는 지금의 기형적인 고속철도 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토부의 입장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준법투쟁을 이어왔습니다.
노조는 수서역을 기반으로 하는 SRT와 서울역을 기반으로 하는 KTX의 분리 운영이 철도 민영화의 수순이라며 수서행 KTX 운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토부가 이번 달부터 부산발 SRT 열차를 줄이고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 등 신규 SRT 노선에 투입하면서 부산과 수서를 오가는 좌석이 하루 4900석 가량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근조/전국철도노조 정책실장 : "9월 1일부로 증편된 부산~서울행 KTX를 부산~수서행으로 KTX를 운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수서행으로 이행했을 때 3천3백 석의 좌석이 늘어날 수 있다 보고…."]
노조는 필수인력 9천 3백여명을 제외한 조합원이 동참할 경우 KTX 운행률은 6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반열차와 화물차의 운행률은 이보다 더 크게 떨어지고, 지하철 1호선 열차 운행 지연도 우려됩니다.
[박헌표/전주시 완산구 : "치료를 위해서 서울의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열차 운행을 안 하고 그 기간이 장기화되면 저희 같은 환자들은 상당히 지장이 있고…."]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 결정에 대해 국민 불편을 초래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또 파업에 돌입할 경우에 대비해 대체 인력 투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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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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