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유기견 봉사 후 화보 촬영 "지속적 응원 필요해"
앞서 유기견 봉사활동 진행
미스코리아들이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후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이들은 화보를 통해 유기견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마친 미스코리아들은 최근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촬영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7월 경기 김포에 위치한 아지네마을에서 노바펫과 함께 유기견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미스코리아들은 보호소 견사 청소, 사료 배분, 배변 수거 등을 했다. 안락사 없는 사설 보호소 아지네마을은 2010년 박정수 대표가 도살 위기의 유기견들을 구조한 일을 계기로 시작됐다.
제50회 미스코리아 '미' 김수현은 "지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은 11만 3,440마리로, 유기견 증가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삶의 일부분을 내어주는 것이니 끝까지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세부적인 구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봉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글로벌이앤비에서 미스코리아들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잘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64회 미스코리아 '선' 이화인은 봉사 당시를 떠올리며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이 많은 사랑을 쏟고 있지만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훨씬 정성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속적인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 아나운서, 무용수 등으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고 예술감독이 되길 꿈꾸는 중이다.
제65회 미스코리아 '미' 정보빈은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콩이는 이제 눈도 잘 보이지 않고 걸음을 떼기 조차 힘든 데도 가족들에게 늘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해 감동을 받는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도 좀 더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보빈은 톰 크루즈처럼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캐릭터를 표현해 내는 세계적인 배우를 꿈꾸는 중이다.
제66회 미스코리아 '선' 유시은은 "학창 시절부터 뽀야와 함께 지내왔던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보물 같다"면서 "유기견들도 차마 잊지 못할 아픈 기억이 치유될 수 있도록 더욱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끝없이 배울 수 있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66회 미스 글로벌 '진' 권예슬은 "상처받은 존재들을 하나하나 귀하게 여겨주는 아지네마을 매니저님들을 보고 도움을 주러 가는 길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마음속의 돌봄을 받은 기분이었다"고 봉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초등학교와 음악학원 등에서 직접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보람을 느끼고 힘이 난다. 음악을 통해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도 세상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멋진 음악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66회 미스 전남 '미' 김담희는 "반려견에 대한 책임감을 되새기고 유기견 입양 문화의 인식 개선에 일조할 수 있어 뿌듯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교감을 나눈 강아지들을 다시 보러 오고 싶다"고 봉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문화예술 취약계층이 누구나 편견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좋은 작품을 통해 개성 있는 캐릭터를 직접 담아내고 싶다"는 말로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설명했다.
제66회 미스 경기인천 '미' 장유영은 "아무리 어려운 일도 마음이 맞는 이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걸 이번 아지네마을 유기견 봉사를 통해 깨닫게 됐다. 미스코리아뿐만아니라 보호소 봉사자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류 팬들을 하나로 잇는 K-팝 글로벌 행사를 3년간 진행한 바 있는데 그것을 계기로 한류 팬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도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주최 및 주관사인 글로벌이앤비(Global E&B)는 유기견 봉사활동, 친환경 캠페인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뜻을 모을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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