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뉴델리 호텔에 '무기고' 갖춰…"테러대비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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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뉴델리의 호텔들이 테러에 대비해 무기고를 마련하는 등 만반의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 호텔에서 테러가 일어나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탄환 부족 등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호텔에 특별 무기고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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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뉴델리의 호텔들이 테러에 대비해 무기고를 마련하는 등 만반의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 호텔에서 테러가 일어나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탄환 부족 등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호텔에 특별 무기고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무기고에는 장전된 탄창은 물론 의료 용품, 섬광 및 연막 수류탄, 무선 충전기, 백업 무기 등도 보관돼 있다.
이처럼 무기고를 호텔에 마련하게 된 것은 2008년 서부 뭄바이에서 일어난 테러 당시 대테러 작전 도중 탄환이 부족했던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뭄바이에선 파키스탄 테러단체인 '라슈카르-에-타이바'(LeT)가 2008년 11월 26일부터 나흘간 테러 공격을 가해 미국인 6명을 비롯해 166명이 숨지고 308명이 다쳤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뭄바이 테러 당시 대테러 작전에 참가한 베테랑들의 제안들을 이번 G20 정상회의 대비과정에 반영했다"며 "많은 대처방안이 상황 발생시 놀람을 피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호텔 옥상에는 주변에서 비행하는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시스템도 들어섰다.
특히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가 포함된 프라가티 마이단 상공은 G20 정상회의 기간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될 수 있다.
국가원수를 비롯한 중요 인사들이 묵는 최소 16개 호텔에는 첨단 경보시스템 등을 갖추고 경찰 간부들도 배치해 유사시 '현장 사령관' 역할을 하도록 조처했다.
현장 사령관들은 정보당국과 협력하면서 외국 보안팀에 연락하는 기능도 맡았다.
호텔 직원의 신원 확인은 이미 여러 차례 한 상태라고 한다.
호텔 각 층에는 배치된 직원들이 해당 층에서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요원들만 육안으로 신원이 확인되는 호텔 직원들과 상대하도록 했다.
아울러 경찰과 보안요원들은 각 호텔에 방 3개를 확보해 2개는 현장 사령관 관리를 받는 보안통제실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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