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동창생 옹호글→임지연-정성일 응원..학폭 의심 여론 돌릴까 [종합]

정유나 2023. 9. 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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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김히어라의 동창생이라 주장하는 네티즌의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글이 공개됐다. 또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임지연과 정성일이 김히어라를 공개 응원하고 나섰다. 과거사 논란 속에도 지난달 개막한 뮤지컬 '프리다'에 계속 출연하기로 결정한 김히어라가 동료들과 동창의 지지에 힘입어 이번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일 김히어라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소속사 측도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일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고 부인했던 바. 김히어라 역시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히어라와 같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했던 임지연과 정성일은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를 보냈다. 두 사람은 김히어라를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A씨가 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글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김히어라 중학교 때 유명했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A씨는 "그렇게 하얀데 안 유명할 수가 없다. 엄청 하얀 걸로 유명했다. 진짜 걸어다니면 너무 눈에 띔"이라고 학창 시절 김히어라의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입장문 읽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김히어라도 그가 쓴 입장문 그대로다"며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을 괴롭히거나 한 기억은 없다.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최초 보도 매체가 일진 모임인 '빅상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A씨는 "무슨 기사나 댓글에 '빅상지'가 엄청 유명했던 일진 무리인 것처럼 나오던데 글쎄"라며 "중학교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반반이다. '빅상지'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이다. 그만큼 우리 학교 노는 무리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애초에 그시절 두발 규정이 귀밑 7cm로 빡세서 신나게 놀 준비 된 친구들은 다른 학교 지망해서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을 수도 있었기에 그냥 나는 내가 본대로만 쓴다. 누구 하나 어떤 과장된 가십으로 상처받지 않았음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6일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갈취와 폭행으로 악명 높은 일진 모임 '빅상지'의 멤버였고, 그가 후배의 돈을 빼앗았다는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는 해당 매체를 통해 자신이 '빅상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누구를 때린 적은 없었다"며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다만 "나 정도는 가해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 자체가 문제였다. 사과하고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히어라 소속사는 해당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소속사는 6일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당당하게 학폭 의혹을 부인한 김히어라는 뮤지컬 활동을 강행할 예정이다. 7일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의 '프리다' 하차 여부와 관련해 "계속 출연한다"며 "배우가 공연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고, 제작사와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택한 셈이다.

다만,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일정은 취소했다. 김히어라는 '프리다'에서 주인공 프리다 칼로 역을 맡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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