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사랑영화제 픽! 지저스 레볼루션, 마이 대디, 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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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영화를 교회와 세상에 선보이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립니다.
오늘은 지난 부활절 미국에서 흥행했던 지저스 레볼루션과 전세계영화제 43관왕을 거머쥔 영화 매스 등 세 편을 미리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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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영화를 교회와 세상에 선보이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립니다.
개막작 등 흥미로운 영화들이 준비돼 있는데요.
오늘은 지난 부활절 미국에서 흥행했던 지저스 레볼루션과 전세계영화제 43관왕을 거머쥔 영화 매스 등 세 편을 미리 만나보시죠.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개막작 지저스 레볼루션 (2023, 미국)
/ 14일 저녁 7시,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화암홀
자유와 해방을 주장하며 체제를 거부하는 젊은 히피들이 늘어나던 시기,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는 척은 교회에 젊은 세대가 사라지는 걸 걱정합니다.
그러다 예수를 전하고 다니는 청년 로니를 만나게 되는데요.
로니를 경계하던 척은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고, 로니의 제안에 따라 히피들을 교회에 받아들입니다.
영화 지저스 레볼루션은 1970년대 히피 공동체를 중심으로 일어난 영적 부흥운동의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수많은 청년 히피들이 교회로 들어오고 세례를 받으며 일어난 부흥운동은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번집니다.
세속적으로 보이는 낯선 청년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기존 교인들과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조현기 프로그래머 /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옛 것을 고수하려고만 하지 말고 새 것을 받아들여가지고 자기 것을 만들어야 되는데 교회가 특히 더 그러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순수한 복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히피 젊은이들을 받아들이는 거죠. 그러면서 이들이 같이 부흥운동을 일으켰다는 것이 사실 거기에 초점이 있는 거죠."
지저스 레볼루션은 지난 3월 부활절 무렵 미국에서 개봉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매스(2021, 미국)
/ 16일 오전 10시, 필름포럼 1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은 두 부부, 긴장감이 감돕니다.
무차별 총격사건으로 자식을 잃은 피해자 부모가 오랜 세월이 지나 가해자의 부모를 마주했습니다.
교회의 작은 공간 안에서 오가는 대화로 이들을 둘러싼 사건을 알 수 있는데요.
다양한 감정을 쏟아내는 배우들의 연기와 심리묘사가 탁월합니다.
여기서 잠깐, 영화제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대화의 공간에 대해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조현기 프로그래머 /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이들이 만나서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와 공간을 어느 한 교회가 제공해줍니다. 교회에서 집사님들이 그들을 아주 환대하고 맞아주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자리를 마련해줍니다. 교회가 해주는 역할은 여기서 그게 다입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교회가 이 시대에서 우리한테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전 세계 영화제 43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호평을 받은 영화 매스, 지난해 짧았던 국내 개봉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재상영합니다.
폐막작 마이 대디 (2021년, 일본)
/ 19일 오후 7시, 필름포럼 1관
카즈오는 8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목삽니다.
생계를 위해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목회를 즐겁게 하는 건 딸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딸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에 균열이 생깁니다.
영화 마이 대디는 딸의 병을 마주하다가 아버지이자 목사로서의 자아가 흔들리던 주인공이 진정성 있는 선택과 결정을 하는 과정을 일본 특유의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제공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편집 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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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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