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살려내라”…국회 앞에서 ‘장외투쟁’
[KBS 전주] [앵커]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전북 지역 정치권과 도민들이 오늘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였습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주최한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웅 기자, 현재 국회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민주당이 주최한 촛불집회가 시작했는데요,
소속 국회의원들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오늘로 다섯 번째인 촛불집회에서는 새만금 기반시설 예산 삭감과 서울 양평고속도로 특혜 논란 등 민주당이 정부 여당을 상대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현안이 거론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최근 새만금 기반시설 예산 삭감을 이른바 '예산독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잼버리 파행 뒤 발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새만금 관련 예산이 부처가 요구한 예산 가운데, 불과 22퍼센트만 반영된데다, 국무총리와 국토부가 새만금 기본계획의 재수립과 공항·철도·도로 등 기반시설 사업들의 적정성까지 검토하기로 하면서, 새만금 사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얼마나 예산을 복원해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앞서 전북 정치권과 도민들의 항의집회도 있었죠?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두 시간 전쯤인 오늘 오후 5시에는 전북 지역 정치권이 주도한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전북도민 천여 명이 국회 본청 앞 계단을 가득 메웠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예산 보복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전북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단체로 삭발까지 하며 강경 투쟁을 벌였는데요,
전북 14개 시군의회 의원들은 릴레이단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 집회에 참석하기로 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단식 중 건강 문제를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가칭 '국가 사업 새만금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 회의'가 출범해 범도민 운동을 확대하기로 해, 정부 여당을 상대로 한 공세는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국회 앞에서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안광석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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