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규 물류·산업단지 조성 밑그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지역의 교통·물류·과학 인프라를 토대로 신규 물류·산업단지 조성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십 만평 규모의 대형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동시에 전략 산업을 이끌 신규 산단을 완공해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보유한 물류단지 2곳 모두 생활·유통 중심으로 조성돼 있는 만큼, 신규 물류단지는 산업군에 특화된 통합 물류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개 산업용지 535만평 2030년까지 공급 목표
대전시가 지역의 교통·물류·과학 인프라를 토대로 신규 물류·산업단지 조성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십 만평 규모의 대형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동시에 전략 산업을 이끌 신규 산단을 완공해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7일 시에 따르면 대전도시공사 참여를 전제로 200만-250만㎡ 규모의 신규 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유력한 후보지는 북부권 구룡동과 남부권 안영동 일원이다. 예상 사업비는 1300억 원으로, 2030년까지 조성하는 게 목표다.
제4차 대전시 물류기본계획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와 전국 시도간 유출입 물동량은 지난 2019년 2311만 3000t에서 오는 2031년 3332만 4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만큼 향후 급증할 물동량을 대비해 신규 물류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택배터미널 등을 조성하기엔 입지가 유리하지만, 물류시설용지가 부족하다는 게 한계였다. 지난해 기준 국내 물류단지 약 50개 중 중부권에 위치한 물류단지는 대전물류단지와 남대전종합물류단지, 영동황간물류단지 등에 불과한 상황이다.
시는 앞으로 대전도시공사 참여를 통해 재정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 공공사업 방식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30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개발제한구역 등의 문제로 부지가 부족해 시 전반적인 개발 사업이나 공공 사업들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유한 물류단지 2곳 모두 생활·유통 중심으로 조성돼 있는 만큼, 신규 물류단지는 산업군에 특화된 통합 물류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황문영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물류유통과 교수는 "대전은 핵심 산업 보유에 열악한 부분이 있어 기존 물류센터는 일반 생활 물류 거점으로 형성됐다. 이에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선 산업 특화 물류 단지를 조성하면 국비 지원이나 타당성 조사 등에 있어 보다 수월할 것"이라며 "하지만 부지 확보나 인력 공급 , 예산 확보 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처럼 물류센터 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물류단지와 시너지를 낼 신규 산업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혁신환경 조성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총 20개소 535만 평(1762만 7000㎡) 규모로 맞춤형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서구 평촌, 장대 도첨, 한남대 캠퍼스, 안산 국방, 탑립·전민 등 5곳(2조 3000억 원)과 향후 추진할 15곳(8조 8000억 원)까지 총 20개 산업용지 535만 평을 2030년까지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11조 1000억 원을 투자, 현재 추진 중인 서구 평촌 등 5개소 총 101만 평은 2026년까지 우선 조성할 방침이다. 또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를 비롯한 4대 전략산업(나노반도체·바이오헬스·국방·우주항공) 육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후 15개소 434만 평을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산업단지 500만평+α를 조성해 유망기업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우수 일자리를 창출해 대전이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운명의 날…친윤 "벌금 80만 원" vs 친한 "무죄라 해라" - 대전일보
- 연장에 연장 거듭하는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분양 악재까지 - 대전일보
- 충주 수영부서 집단성폭력 의혹…"형들에 사과받게 해달라" - 대전일보
- 민선 8기 공약 대전천 천변도로 확장, 사정교-한밭대교 예타 통과에 힘 얻나 - 대전일보
- 장경태 "명태균, 휴대폰 안 버렸을 것…尹에 지켜달란 시그널" - 대전일보
- "이사하는데 작업자 술값까지?" 포장이사 플랫폼 피해 봇물 - 대전일보
- 부동산 매물 투어하는 MZ…중개인 "혼란 가중" 속앓이 - 대전일보
- 미국 증시는 불장인데… 코스피, 2개월 만에 2500선 붕괴 - 대전일보
-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친환경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2027년까지 연장 - 대전일보
- "돈 없어서 꿈도 못 꿔요"…국민 절반 '결혼 안해도 된다'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