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객선 승객, 선원과 실랑이하다 바다 빠져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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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항구에서 페리에 탑승하려던 승객이 선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떠밀려 익사했다.
지난 5일, 한 남성이 아테네 인근의 피레우스 항구를 떠나 크레타섬으로 향하던 페리에 탑승했다.
선원 두 명이 양쪽에서 그를 잡아 항구 쪽으로 끌어 내렸지만, 남성은 다시 탑승을 시도했다.
한 승객은 "선원들이 그가 탑승로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밀었고, 그가 바다에 빠진 지 10분 정도 지나 남자의 몸이 물 위에 떠오르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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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항구에서 페리에 탑승하려던 승객이 선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떠밀려 익사했다.
6일 그리스 언론 ERT TV는 그리스 검찰이 페리 선장을 포함한 3명을 살인 및 살인 공모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한 남성이 아테네 인근의 피레우스 항구를 떠나 크레타섬으로 향하던 페리에 탑승했다. 그는 잠시 하선했다가 다시 페리에 타려고 했으나 페리가 항구를 떠나려고 할 때 뒤늦게 돌아왔다. 그는 급하게 탑승로로 뛰어갔으나 선장을 포함한 선원 3명이 그를 저지했다.
선원 두 명이 양쪽에서 그를 잡아 항구 쪽으로 끌어 내렸지만, 남성은 다시 탑승을 시도했다. 그러자 선원 한 명이 남성을 밀쳤고, 그는 그대로 뒤로 밀려나며 바다에 빠졌다.
페리의 갑판에 있던 승객들은 이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한 승객은 "선원들이 그가 탑승로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밀었고, 그가 바다에 빠진 지 10분 정도 지나 남자의 몸이 물 위에 떠오르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승객들이 "사람이 빠졌다"며 소리를 질렀지만 페리는 예정대로 출발했다. 이후 해안경비대가 남자의 시신을 거두었고, 배를 항구로 돌려보냈다. 부검 결과 숨진 남성의 사망 원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그리스 상선부 장관 밀티아디스 바르비트시오티스는 사망자의 이름은 안도니스 카르기오티스고 나이는 36세라고 밝히며 "이 범죄가 살인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노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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