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핀 위치’ 속 1언더파 공동선두 이가영, “안정적 플레이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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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이 시즌 첫 승 및 통산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가영은 7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 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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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은 7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 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71타를 쳤다. 박보겸, 성유진, 이예원과 함께 나란히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보겸과 성유진은 올 시즌 각 1승씩을 거뒀고, 이예원은 2승을 수확했다.
메이저대회답게 페어웨이는 좁았고, 러프는 길었다. 무엇보다 핀 위치가 ‘잔인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공동 선두 4명뿐이었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이가영은 올해 허리 통증으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가운데에도 준우승 1회, 3위 1회를 포함해 톱10에 4번 이름을 올렸다.
“다행히 큰 미스 샷이 나오지 않았고,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으로 친 것이 주효했다”는 이가영은 “1언더파 스코어에 만족하면서 경기를 끝내고 보니 리더보드 앞쪽에 내 순위가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통산 2승의 발판을 놓은 그는 “코스가 어렵고, 아직 사흘이나 남은 만큼 실수 없이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난코스와 어려운 핀 위치 탓에 언더파 4명, 이븐파 4명 등 8명을 뺀 98명(기권 2명 제외)의 선수들이 오버파를 적어내며 극심한 스코어 가뭄을 겪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전인지는 1오버파 공동 9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6오버파 공동 52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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