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김태우 전략공천설에 자중지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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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집안싸움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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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땐 지역조직 표 분산돼 악재
선출 방식에 달려… 경선 참여하나
與 "경선 치를 것… 8일 오전 발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집안싸움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면서다.
실제로 김 위원장을 지지하는 충청향우회강서구연합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집단으로 탈당계를 작성했다. 김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경우 국민의힘의 지역 조직표가 분산되며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을 하기로 결정하면 김 위원장이 탈당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략공천은 없다. 경선을 해야 한다”며 “내일 오전에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지도부의 보선 공천 방침이 옳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전 구청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보선에 후보를 내는 건 명분이 없는 데다, 승리 가능성도 희박해 내년 총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당헌·당규에 다른 해석을 적용하면서까지 공천 방침을 세워 (여론의) 반발이 있을 것 같다”며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철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선 공관위를 구성했다. 공관위는 전략공천 여부와 경선 일정 등 후보자 선정 절차를 조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대표는 “공관위 절차에 따라서, 당헌 당규의 절차에 따라서 공정히 심사하고 최종적으로 결과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관·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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