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 김남길&모범생 이상윤" 인생 멘토 찾아 '뭐라도 남기리'

최란 2023. 9. 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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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배우 김남길과 이상윤의 바이크 유랑기 '뭐라도 남기리'가 시청자를 찾는다.

'뭐라도 남기리'는 배우 김남길과 이상윤이 전국 오지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 카메라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라이프타임 공동 제작 시사교양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우 PD와 배우 김남길 이상윤이 참석했다.

배우 이상윤과 김남길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라이프타임 공동제작 시사교양 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김종우 PD는 김남길을 섭외한 이유에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인 점도 있고, 뜨거운 정의감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근데 그 방향이 좀 산만했다"면서도 "그 부분이 정말 소중하고, 또래의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저희 나이대가 회사에서 원로도 아니고, 신입도 아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위로 갈 것인가 하는 고민과 함께 이제는 약간 어른으로 해야 할 역할을 생각해야 하지 않나. 이런 지점을 통하고 있는 가운데, 그런 부분을 김남길 배우를 통해 봤다"고 설명했다.

또 "약간 이미지가 반에서 날라리 같지만 있는 친구고, 이상윤 씨는 모범생인데 날라리에 전염된 학생 같았다"라고 말해 "저 그런 이미지가 아니다"라는 김남길의 반발을 사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출연 계기에 대해 "김진만씨와 이야기를 하다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를 얘기했다. 좋은 어른이 어떤 어른일까 그런 질문에 답을 해주시는 이분하고 만나뵙고 싶다는 얘길 하다가 그런 분들을 찾아가면서 프로그램에 담아보면 어떨까 하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 제 자신에 대해 질문해왔던 부분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남길-김종우 PD-이상윤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라이프타임 공동제작 시사교양 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상윤은 "촬영을 했을 때, 끝났을 때 많이 힘들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혼란스럽다 했던 이유는 바이크 촬영을 하면서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인생의 선배들을 만나게 됐는데 다같이 이번에 처음 시도 하다 보니까 '이게 맞는 건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는 촬영을 하는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연 이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그런 의도를 갖고 시작했지만 과연 그 의도가 목적을 달성했을지 궁금했다"며 "영상을 보면서 남겼던 모습들을 보니까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추억을 갖게 됐구나 생각이 들었다.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형이 하자고 해서 했다, 진짜 그거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남길은 "상윤씨가 생각났던 건 저와 상반된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 생각해서다. 보는 분들이 재미가 없으면 무슨 재미일까 해서 예능이란 걸 제가 담당하면 저와 상반된 성향 갖고 있는 친구가 오면 어떨까 했다"며 "사실 '서울대'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전문적 지식을 갖고 질문해야 한다 생각해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상윤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라이프타임 공동제작 시사교양 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 사람은 여행에서 느꼈던 점도 전했다. 이상윤은 "인생에서 큰 경험을 하셨거나, 전환점을 가지신 분들, 깨달음을 가진 분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을 만났을 때 가진 생각은 사회 위해 큰 일을 하신 분들이라 큰 뜻 가지신 분들이시거나 시작부터 다른 분들이라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시작은 평범하게 시작하셨다가 경지에 이르신 분들이 많으셔서 어려운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남길 또한 "이 프로그램 끝나고 변화한 건 대단한 위인전에 나온 위인들만 세상을 바꾸는 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됐다"며 "최선 다해서 성실하고 치열하게 사는 그분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닐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그분들이 뭔가 대단한 생각을 갖고 업적 남겨서 대단하다 생각한 게 아니라 본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본인 인생 잘 사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쌓여서 그런게 돼있는 게 아닐까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남길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라이프타임 공동제작 시사교양 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시즌 2 계획에 대해 김남길은 "그렇지 않아도 김진만 씨에게 물었다. 반응이 좋으면 시즌2를 할 수 있을까, 했더니 '우리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가능성을 보기 때문에, 둘이 좋다면 확장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반응이 조금은 있어야 김진만 씨와 PD님이 다음을 진행하기 위한 명분이 있을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윤은 "저는 형을 따라가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뭐라도 남기리'는 오는 8일 오후 8시40분 처음 방송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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