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포럼 개최…100만인 서명운동 시작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도와 경주시는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는 반드시 경주에서 개최한다'라는 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개막식과 퍼포먼스, 콘퍼런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희범 부영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베트남 다낭의 해외 선진 개최사례 발표, 패널토론으로 진행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희범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도 민간추진위원으로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의 핵심 맥을 짚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도와 시는 도내 시군과 합심해 지역뿐 아니라 전국 주요 행사장 등을 찾아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 경주를 널리 홍보하고 정상회의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또 온라인 서명 채널도 개설해 국민 참여를 유도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12월 정상회의 유치지원서를 낼 때 100만인 서명을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정상회의 개최 도시 결정은 정부 준비위원회 실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도는 전망한다.

현재 경주와 부산, 제주, 인천이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치전에 나선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경주는 충분한 숙박시설과 대규모 회의장, 경주·포항·구미·울산 등 산업시찰 인접, 대구·김해공항과 KTX 역 등 접근성,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포럼은 APEC 개최도시로서의 경쟁력과 당위성을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고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당연히 경주에서 개최될 것이라며 이는 한국 속의 한국 경주가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유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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