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간 ‘웨일스 마피아’ 동료 챙긴 ‘캡틴' 손흥민..."내 친구를 잊지 말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 중인 동료 조 로든을 챙기며 주장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웨일스의 부주장 벤 데이비스와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이적을 완료한 웨일스 유망주 브레넌 존슨에 관심이 쏠렸지만, 손흥민은 조 로든도 잊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역시 주장을 맡은 손흥민과 웨일스 동료들 간의 맞대결 뿐 아니라, 울버햄튼의 황희찬 동료 톰 킹, 황의조의 원 소속팀 노팅엄에서 뛰는 니코 윌리암스, 웨인 헤네시 등과의 풍성한 대결이 예고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 중인 동료 조 로든을 챙기며 주장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웨일스 매체 ‘Sgorio’는 7일(이하 한국시간) SNS 채널을 통해 카디프 시티에서 손흥민과 가진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토트넘 동료 벤 데이비스와 팀에 새롭게 합류한 브레넌 존슨을 만나는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이 등장한다. 이에 손흥민은 “조 로든도 잊지 말아 달라. 우리 세 명의 동료들과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갖고 싶다”라고 말하며 또 다른 동료 조 로든을 언급했다.
손흥민의 동료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웨일스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토트넘 선수들과 맞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로든을 잊으면 안된다. 로든과 데이비스는 나와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 그들은 내가 처음 팀에 왔을 때 런던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로든을 언급했다.
센터백 조 로든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스완지 시티에서 뛰던 당시 웨일스의 미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토트넘 입단 후에는 주로 백업 자원으로 뛰면서 좀처럼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의 스타드 렌으로 임대를 갔지만,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로든은 기회를 엿봤지만, 입지를 다지기 어려웠다. 새로 입단한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로든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에 다시 임대를 떠났다.
새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의 손흥민은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위고 요리스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고, 부주장으로는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임명됐다. 손흥민은 지난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고, 4라운드 베스트11과 PL 파워랭킹 1위에도 올랐다. 토트넘은 리그 3승 1무라는 좋은 성적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주장다운 손흥민의 동료 사랑이 돋보인 훈훈한 장면이었다. 로든과 데이비스를 포함해 웨일스의 전설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시절 ‘웨일스 마피아’라고 불리던 적이 있다. 손흥민도 당시 여기에 합류하며 네 사람의 친근함을 자랑하곤 했다. 웨일스의 부주장 벤 데이비스와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이적을 완료한 웨일스 유망주 브레넌 존슨에 관심이 쏠렸지만, 손흥민은 조 로든도 잊지 않았다.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 카디프 시티에서 웨일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에서 역시 주장을 맡은 손흥민과 웨일스 동료들 간의 맞대결 뿐 아니라, 울버햄튼의 황희찬 동료 톰 킹, 황의조의 원 소속팀 노팅엄에서 뛰는 니코 윌리암스, 웨인 헤네시 등과의 풍성한 대결이 예고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