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공원 반대’ 두고 5·18부상자회 내부 갈등…회장 징계 vs 간부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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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공원 조성 반대 입장을 냈던 5.18부상자회가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5.18부상자회 상벌위원회는 오늘(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사회와 회원을 무시한 독단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황일봉 회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려 했지만 황 회장과 일부 회원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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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정율성 공원 조성 반대 입장을 냈던 5.18부상자회가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5.18부상자회 상벌위원회는 오늘(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사회와 회원을 무시한 독단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황일봉 회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려 했지만 황 회장과 일부 회원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황일봉 회장은 이후 설명회를 열고 정율성 공원 반대에 대해 “5.18유공자의 국가유공자 지정을 위해 정무적 판단을 한 것 뿐”이라며, “회장은 징계 대상이 아닐뿐더러 회장이 임명하지 않은 위원이 참석했기 때문에 (상벌위원회 회의는)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회장은 이어 사무총장과 조직국장, 그리고 상벌위원 5명에 대해 직위해제를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벌위원회 측은 “이사회에서 정식 임명된 위원이 참석한 것”이라며 “9월 14일에 황일봉 회장을 불러 소명 발언을 듣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설명회에는 전직 간부가 참석해 황 회장이 직원 임금을 상의 없이 대폭 삭감하고, 특전사동지회와 화합 행사를 독단적으로 추진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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