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치유농업을 지방 활성화 마중물로

2023. 9. 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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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중 '치유농업'을 통해 국민의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 회복 및 유지,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즉, 치유농업은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농업 활동인 것이다.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치료를 위해 원예치료가 이루어졌으며, 현재에는 다양한 방식의 치유농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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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지역혁신 오픈이노베이션포럼 부회장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방치했다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는 전반적인 삶의 의욕 부진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요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수면제 등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간혹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계속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하면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소화 및 림프기관을 약화시키거나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치유농업'을 통해 국민의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 회복 및 유지,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치유농업은 농촌 자원과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 활동을 의미한다. 즉, 치유농업은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농업 활동인 것이다.

이러한 치유농업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농업을 통해 건강, 사회적·교육적 이익을 줄 수 있는 활동이다. 더 나아가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치유농업의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유럽의 치유농업이 발전해 온 과정을 살펴보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국가지원센터를 1999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치유농업은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과 연계를 통해 약 2만여 명이 치유농업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는 1980년 이후 정신질환 기관이 폐쇄됨에 따라 대부분 지역 단위의 의료 기관, 교육 기관, 법적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주로 복지 연계 농업 등 사회적 약자의 치유 관점에서 발달하였다.

독일의 경우에는 치유농업의 형태가 19세기부터 원예치료의 형태로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치료를 위해 원예치료가 이루어졌으며, 현재에는 다양한 방식의 치유농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약 400개 병원과 사회재활 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영국은 국가치유농업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지역별 치유농장 연계 체계를 구축하여 지원하고 있다. 갈수록 영국의 치유 농장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유럽 주요 국가들은 치유농업 육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치유농업은 지속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치유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2021년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치유농업 관련 제도를 마련했다. 하지만 치유농업이 활성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치유농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유럽처럼 국가 차원의 치유농업계획 마련, 국가 및 지역 단위 지원기관 설립, 지역별 치유농장 프로그램 지원 정책 수립,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의료보험 연계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치유농업을 융복합 산업으로 성장시켜 농촌을 치유와 관광의 공간으로 가치를 재창출해야 한다. 지방소멸 시대에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마중물로서 치유농업의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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