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5번째 검찰 출석 李, 억울하다면 이번엔 성실히 조사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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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아들여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 대표와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 출석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검찰도 혐의점이 있고 증거가 있으니 거대야당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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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아들여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 이어 5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앞서 이 대표와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 출석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미 2차례 출석이 무산되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기 이어져 왔었다. 결국 7~9일 사이에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검찰의 요구를 이 대표 측이 받아들였다. 대정부 질문 기간(9월 5~8일)과 국회 일정을 피해 토요일인 9일 오전에 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측은 검찰에 출석함으로써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지사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거액을 송금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불법송금에 관여했다고 보고 제3자 뇌물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만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굉장히 중대한 사안이다. 현직 경기지사가 국내 기업과 공모해 북한에 돈을 건넸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외교적으로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자신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억울하고 황당하다"며 부인하고 있다. 다시 말해, 없는 죄를 만들어 자신에게 뒤집어씌운다는 것이다.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사건을 꿰맞추고 있다면서 정치검찰의 '공작수사'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도 혐의점이 있고 증거가 있으니 거대야당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대표는 앞서 네 차례 검찰 조사에서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다. 죄가 없다면 자신의 억울함을 입증하기 위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대표는 검사의 질문에 자신의 의견을 직접 피력하는 대신 "진술서로 갈음한다" 등의 답변 행태를 보였다. 정말로 억울하다면, 정말로 떳떳하다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 된다. 부디 이번에는 성실한 자세로 자신의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혔으면 한다.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당당하게 소명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다운 일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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