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민선8기 2년차 대규모 조직개편 사실상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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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민선8기 2년 차를 맞아 내년 상반기 검토했던 대규모 조직 개편을 사실상 잠정 보류했다.
도가 내년 상반기 재난안전실과 행정국을 통합하는 등 민선8기 2년차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검토했던 이유이다.
하지만 지난 7월 15일 모두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조직 개편 추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김 지사가 수차례 예고했던 조직 개편에 대해 오송 참사 직후에는 검토조차 중단된 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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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이후 재난.안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
정선용.김학도 등 새로운 진용 갖춰
"충북 발전 위해 인적 자원 최대한 활용"
충청북도가 민선8기 2년 차를 맞아 내년 상반기 검토했던 대규모 조직 개편을 사실상 잠정 보류했다.
오송 참사 이후 재난.안전이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인데, 당분간 도정 변화는 인사 정책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지난 6월 19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적당히 안주하려는 공무원과는 충북의 질적인 변화를 이루기 힘들다"며 과감한 인사를 예고한 바 있다.
도가 내년 상반기 재난안전실과 행정국을 통합하는 등 민선8기 2년차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검토했던 이유이다.
하지만 지난 7월 15일 모두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조직 개편 추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당장 재난안전실의 역량을 강화해도 모자랄 판에 행정국과의 통합 추진은 말도 꺼내기 어려운 데다검찰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조직 안정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김 지사가 수차례 예고했던 조직 개편에 대해 오송 참사 직후에는 검토조차 중단된 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결국 최근 충북도도 조직 개편 대신에 과감한 인적 쇄신을 통한 도정 변화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양새이다.
참사 직후 공로 연수 중인 김연준 전 재난안전실장을 안전 특보로 긴급 투입한 충북도는 최근 오송 참사의 문책성 인사로 떠난 이우종 행정부지사를 대신해 청주 출신의 정선용 행정부지사를 임명했다.
또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4급 상당인 경제수석보좌관으로 앉히는 파격적인 인재 영입과 함께 최근 1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조성하 정책특별보좌관 자리도 조만간 새 인물로 채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직 개편 없이 인적 구성으로만 민선8기 2년차 도정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충북 발전을 위해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인재들을 적극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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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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