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 "80% 준비 완료, 태국-중국 경계 중"
[스포티비뉴스=상암, 김지만 기자] 7일 한국e스포츠 협회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 선수들의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출정회에서 하지 못한 말 그리고 대회에 나서는 포부와 목표 등을 밝혔다. 또한 현재 지내고 있는 훈련 장소 공개와 훈련 방식 등에 대한 언급도 이뤄졌다.
인터뷰에서 피파온라인4 감독을 맡은 신보석 감독은 "점점 대회가 다가올수록 사명감이 생기는 것 같다. 어느때보다 높은 관심과 지원 감사하다."며 "훈련 과정은 순탄하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좋은 결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곽준혁 선수와 박기영 선수도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곽준혁 선수는 "국가대표로 한 번은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선발되고 대회도 다가오니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기영 선수는 "실감이 안 났었는데 막상 훈련에 돌입하니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감독과 선수들 외에도 최근 합류한 박기홍, 박찬화 전략분석관도 간담회에 참석해 관련된 질문에 답했다. 이들은 특히 타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경기 시간에 따른 플레이 방식까지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 선수들, 코치진과 진행된 일문일답
Q. 기대와 목표를 어떻게 삼고 있는지, 최대 경쟁 국가는 어느 나라라고 생각하는지
곽준혁 "목표는 금메달이다. 최대 경쟁상대는 태국이다. 아시안게임이 아니더라도 늘 국제대회에서 1,2등을 다퉜다. 이번에도 실력이 좋을 것으로 본다."
박기영 "역시 금메달이 목표다. 경쟁 상대로는 태국 강하긴 하지만 중국도 까다롭기 때문에 신경 쓰고 있다."
Q. 경기 준비 상황은 어떤지
신보석 "현재 국내에서 진행하는 훈련 과정은 대부분 계획한 것 보다 선수들이 더 잘 해냈다. 처음 하는 아시안게임이니 준비 과정이 어려웠는데 한국e스포츠협회와 넥슨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수치적으로 준비 상태를 본다면 80프로 완성됐다. 이제 아시안게임에 앞서 피파온라인에서 가장 권위있는 콘티넨탈컵에 나가게 되는데 그 아시안게임으로 이어가겠다. 이 대회가 끝나면 준비 상태는 100프로가 되지 않을까 한다."
Q. 피파온라인4가 다른 e스포츠 종목에 비해 접근하기 쉽지 않은데 어떤 부분을 참고해서 보면 좋은지
곽준혁 "피파온라인4는 실제 인기있는 축구를 만든 게임이다 보니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박기영 "우리도 실제 축구와 비슷하다.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환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골을 넣을 때 즐기고 환호해 주시면 된다."
Q.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로 나서는 현실을 상상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하는데 메달을 따는 순간을 상상해 보았는지
곽준혁 "이 자리를 상상해보진 않았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이 됐을 때 다음에는 피파온라인도 정식종목으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는 했다. 금메달에 대한 상상은 종종한다. 상상을 하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상상하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와 힘을 얻으며 연습한다."
박기영 "정식 종목으로 피파온라인4가 선발되고 내가 국가대표로 경기를 뛰게 될 줄 몰랐다. 놀랍다. 금메달을 따는 상상은 하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경기력에 대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Q. 현재 하루 일과는, 컨디션과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곽준혁 "현재 잠자고 먹고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게임은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꾸준히 하고 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야식을 줄이고 있고 잠을 보충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신보석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서 중요한 경기일수록 아무렇지 않은 척 경기에 나선다. 실제로 그러면 성적이 좋다. 감독으로써 최대한 옆에서도 마음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한다."
박기영 "어느 정도 긴장감과 부담감이 있으면 경기력에도 도움을 주지만 과한 걱정은 안 하려고 한다."
Q. 협회에 넥슨 측에서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궁금하다
신보석 "협회에서는 공식 훈련과 관계된 것을 도와주고 있다. 연습 장소와 스포츠정책과학원에 과학화 훈련과 같은 것들을 지원해 준다. 과학화 훈련에서는 시야체크와 맥박체크, 뇌파분석을 통해 불안을 느끼는 부분이 어딘지 구체화된 데이터로 보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장점들을 빠르게 강화 시키고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넥슨에서는 비공식적인 부분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다. 선수들의 생활에 대한 도움을 주고 있고 팬들이 응원해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래서 전반적인 훈련 체계가 질적, 양적으로 올라와 있다."
Q. 경기에서 주로 사용하는 선수는, 그리고 아시안게임에 나선다면 현장에서 직접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곽준혁 "게임에서는 주로 브라질의 전설적인 선수 펠레를 자주 이용한다. 아시안게임 현장에서는 이강인 선수들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 팬이다."
박기영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를 자주 사용한다. 역시 이강인 선수를 만나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직접 게임에서는 수치가 좋지 않아 사용해보지 못했다."
Q. 남은 준비는 어떻게 되는가
신보석 "현장 분위기를 빠르게 느끼고 싶다. 가능하면 경기장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고 싶다. 피파온라인4 종목이 늦게 시작한다면 사전에 정보를 얻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식단과 숙소 걱정은 없다. 선수들이 다 잘 먹는다.
박찬화 "현지 분위기와 경기장과 관련된 적응 훈련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설 소리 역시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어제 핸드볼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직접 옆에서 상대 선수 역할로 대응을 해줬다. 현장에서도 무리 없을 것이다."
곽준혁 "소음 부분은 괜찮을 것 같았는데 직접해보니 어느정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다. 남은 기간은 그 부분에 대해서 연습을 할 것 같다."
박기영 "관중들 환호 소리가 조금 민감했는데 경기중에는 헤드셋을 쓰거나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Q. 앞으로 e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곽준혁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주목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꼭 성과를 내고 싶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지속적으로 피파온라인4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박기영 "국가대표로 나서면서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판을 크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는
박기홍 "선수들 옆에서 적극적으로 서포팅에 나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 해외 선수들의 전략과 스타일을 분석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찬화 "경기 시간에 따른 플레이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선수들에게 도움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안게임에서 적극적인 서포팅으로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곽준혁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박기영 "지금까지 잘 준비했다. 큰 관심과 응원만큼 좋은 결과를 내겠다."
신보석 "이 자리가 우리가 잘해서 있는 것이 아니고 응원해주시고 도움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감사한 마음을 안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그 동안의 열정과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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