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亞탁구] '銀1개 수확 마감' 서효원 "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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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주장 서효원(36·한국마사회)이 사실상 선수 생활 마지막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서효원(세계 62위)은 7일 오후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64강전에 출전해 세계 5위의 왕만위(중국)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1-3(4-11 10-12 11-3 11-5)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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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주장 서효원(36·한국마사회)이 사실상 선수 생활 마지막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서효원(세계 62위)은 7일 오후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64강전에 출전해 세계 5위의 왕만위(중국)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1-3(4-11 10-12 11-3 11-5)으로 졌다.
이로써 서효원은 지난 5일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서효원은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로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 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단체전과 함께 개인단식도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어느 때보다 의지를 불태웠다.
단체전에서는 고비 때마다 팀의 '맏언니'로 중심을 잡으면서 은메달 획득에 큰 역할을 했던 서효원은 전날(6일) 시작된 단식 128강전에서 파키스탄의 파와드를 가볍게 눌렀다.
하지만 대진 운이 따르지 않았다. 너무 일찍 걸끄러운 중국과 만나게 됐다. 첫 게임을 내준 서효원은 두 번째 게임에서 수비의 진수를 보여주며 왕만유의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승부를 되돌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상승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내리 3~4번째 게임을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서효원은 경기가 끝난 후 믹스드존에서 "아쉽지만 그래도 공격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나왔다"며 "다음에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를 얻어갈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선 이번 대회 목표는 단체전 결승에 가는 거였다.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결승에 갔다. 아쉽게도 중국에 졌지만 아시안게임 전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전 경기가 없지만 남은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했다.
10년 가까이 국가대표 주장을 맡아 왔던 서효원은 국가대표로 출전한 아시아선수권에서 이번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포함해 2015년 파타야 대회 단체전 동메달, 2017년 우시 대회 단체전 동메달, 2021년 도하 대회 단체전 은메달 등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제일 많이 아쉬운 것 같다. 저를 포함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연습을 많이 했고 컨디션이 좋았는데 중국 선수들이 워낙 더 준비를 잘했더라. 그래서 좀 많이 아쉬운 것 같다"면서 "이제 다음 아시아선수권은 후배들이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겠다"고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아시아선수권을 마무리한 서효원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마지막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서효원은 "제가 수비 선수이지만 공격을 해야 된다는 거를 알았기 때문에 공격 연습을 많이 했다. 기회는 많이 잡았지만 득점을 못 했다"며 "연속적인 공격 연습을 좀 더 하면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효원은 짐을 쌌지만 여자 대표팀은 단식, 복식 등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다.
그는 "선수들이 정신적, 기술적인 면에서 스스로 워낙 잘하고 있어서 저는 거기에 피해만 가지 않도록 (하겠다.) 또 도와주려고 하면 피해가 될 수 있다. 옆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했다.
서효원은 많은 부상 등으로 힘든 고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재활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 단식 8강에 오르는 등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고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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