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보컬 학원 다니는 중…처음엔 원장이 '사칭은 불법'이라더라"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이효리가 근황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첫 번째 짠 이효리, 오빠 이런 얘기 해도 돼?! EP.0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는 케이블채널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너무 좋았다. 과거팔이 하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지만 미래로 나아가려면 과거를 싹 한 번 정리할 필요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댄스가수 유랑단'은 나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게 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보컬 학원을 등록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인터넷에서 학원을 알아보고 문자를 보냈다. '사실을 제가 이효리인데요, 경력도 오래되고 가수 생활도 오래돼서 보컬학원에 등록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지만 지금이라도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그 원장 선생님이 '사칭은 불법이다'고 답장하시더라"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학원에 전화를 했다. 그제서야 믿어주시더라. 이제 발성 연습부터 새로 배우고 있다. 제대로 발성을 시작하다 보니 나에게 너무 말도 안되는 부분들이 많더라. 왜냐면 나는 연습생 시절도 없이 대학을 다니다 바로 데뷔했다. 강남역에서 알바하다가 캐스팅됐고, 한 달 만에 핑클로 데뷔를 했다. 그래서 항상 마음 속에서는 노래 연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완선 언니와 정화 언니를 보니 나의 10년 후 모습이 그려지더라. 두 분 덕분에 너무나 큰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요즘 일주일에 세 번 보컬 연습을 받고, 컴퓨터 작곡을 배우고 있다. 너무 재미있다"고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아직은 서툴지만 한 발 한 발 배워나가다 보니 마음 속 숙제를 해나가는 기분이다. 그러한 기쁨이 대상을 받을 때보다, 돈을 몇 억 씩 벌 때보다 좋다. 자기 직업으로 다들 성장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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