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PGA 선수들 활약, 남자 골프에 활력…나도 미국 진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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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한(32·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것이 한국 남자 골프 전체에 활력을 준다고 평했다.
송영한은 7일 인천 중구 클럽72(파72·720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PGA투어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한이 주무대로 삼고 있는 JGTO나 국내 코리안투어 모두 남자 골프보다는 여자 골프가 인기나 주목도에서 더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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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1R 4언더파 공동 13위…"경기력 올라왔다"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송영한(32·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것이 한국 남자 골프 전체에 활력을 준다고 평했다. 본인 역시 미국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
송영한은 7일 인천 중구 클럽72(파72·720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PGA투어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한은 2011년 프로로 전향한 뒤 2013년 코리안투어를 거쳐 이듬해부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무대로 삼아온 선수다. 2016년 JGTO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두 번째 우승이 나오지 않았는데, 지난달 27일 산산KBC오거스타에서 7년만에 트로피를 들어보였다.
송영한은 "작년에 유독 골프가 잘 안 돼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그래도 묵묵히 지켜줘서 고마웠다"면서 "우승을 하고 나니 확실히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골프는 분위기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영한이 주무대로 삼고 있는 JGTO나 국내 코리안투어 모두 남자 골프보다는 여자 골프가 인기나 주목도에서 더 앞선다.
하지만 최근엔 빼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투어를 누비면서 다소 침체됐던 남자 골프에도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있다.
송영한도 "한국이나 일본 모두 확실히 잘 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졌고, 미국에서도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PGA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끝난 2022-23시즌에서도 임성재(25·CJ대한통운), 김주형(21·나이키골프), 김시우(28·CJ대한통운), 이경훈(32·CJ대한통운), 안병훈(32·CJ대한통운),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등 무려 6명이 활약하기도 했다.
송영한 역시 세계 최고의 무대에 대한 갈망이 없지 않다. 그는 "사실 올해 우승을 한다면 PGA투어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우승을 하게 됐다"고 했다.
송영한은 "우승이 나오면서 지금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올해는 지금 내 경기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한 살이라도 더 늦기 전에 가는 것이 맞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확답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송영한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 1라운드 막바지가 진행 중인 오후 6시20분 현재 공동 14위에 올랐다.
송영한은 "퍼팅이 잘 됐고 샷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첫 10개홀 이후 버디가 없었던 것이 아쉽지만 '노보기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인스폰서 대회인만큼 욕심이 난다. 3라운드까지 우승권에 있다면 승부수를 걸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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