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반도체 베테랑’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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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분야 퇴직자들의 해외 두뇌 유출을 막기 위한 특허청의 전문 특허심사관 채용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특허청 내부 설문조사에서 1차 채용된 반도체 전문심사관 30명 중 22명이 '해외 기업의 이직 제의를 받았거나 이직을 고민했다'고 응답해 반도체 고경력 퇴직 인력의 심사관 채용이 해외 인력·기술 유출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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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반도체분야 핵심 인력·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위해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 39명을 추가로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지난 3월 반도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뽑은데 이은 것으로, 그간의 운영이 성공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허청은 반도체 출원 동향을 감안, △반도체 설계 △반도체 제조공정 △반도체 후공정 △반도체 기판 이송·처리장치 △디스플레이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공정·소자 △디스플레이 특화기술 등 7개 분야 인력을 선발한다.
응모 기간은 이달 18~25일까지이며, 반도체 기술 관련 경력·학위 보유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내년 1월 업무에 투입된다. 특허청은 민간 전문가 역량이 특허심사에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당 분야 실무 경력과 전문성을 우선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 이외에 바이오 등 기타 기술 분야 4명도 새로 뽑는다.
앞서 지난 3월 6대 1의 경쟁을 뚫고 채용된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들은 풍부한 전문성·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첨단기술 특허심사 업무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전공·실무경력 등에 따라 반도체 심사추진단 각 부서에 배치돼 반도체 첨단기술에 대한 우선 심사와 3인 협의 심사 등을 수행 중이다.
새로운 인력이 투입되면서 올 상반기 반도체 분야 심사처리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15.4%(9676건→1만1163건) 증가했다. 향후 반도체 전문심사관 추가 채용과 함께 이들의 심사역량이 향상되면 심사처리건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2차 채용은 반도체 초격차 확보 지원이라는 국정과제를 달성하는 데 강력하고 신선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장 노하우를 공직에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술 전문가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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