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 서울도서관장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독서 경험 선사"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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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개선과 일상적 실천의 근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될 수 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건강한 책읽는 문화가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오 관장은 7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에 지원해 대한민국 도서관의 우수한 정책과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어서 대회에 참가했다"며 "서울시가 추진중인 '제로웨이스트 서울' 기조에 맞춰 서울도서관이 수행하고 있는 일상 속 환경보호 활동과 더불어, 시민에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연친화적인 독서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책읽는 서울광장'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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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은 지난 8월 2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제88차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에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친환경 도서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속가능한 운영방식과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해 높은 평가 받으며 이번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영예로운 수상을 하고 온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사진)을 만났다.
오 관장은 7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에 지원해 대한민국 도서관의 우수한 정책과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어서 대회에 참가했다"며 "서울시가 추진중인 '제로웨이스트 서울' 기조에 맞춰 서울도서관이 수행하고 있는 일상 속 환경보호 활동과 더불어, 시민에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연친화적인 독서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책읽는 서울광장'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은 세계 150여개국의 도서관이 참여하는 도서관 부문의 권위 있는 국제기구다. 이번 수상으로 서울도서관은 IFLA가 주관하는 국제상을 받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서관이 됐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도심의 대표적인 시민광장인 서울광장을 야외도서관으로 조성한 세계 최초 사례다. 시민들이 광장 위 푸른 잔디밭에서 특별한 독서 경험을 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오 관장은 "푸른 잔디와 열린 공간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자유롭게 열람 가능한 5000여권의 책을 비치해 시민들이 편하게 '자연 속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며 "서울야외도서관은 건축물 하나를 지을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도서관의 개념을 건물에서 공간으로 확산시킨 혁신적 모델로 환경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플랫폼으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서울도서관이 수상한 '친환경 도서관상'은 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한 도서관을 가리는 상이다. 환경·경제·사회적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프로그램 수행 등을 심사기준으로 한다. 서울도서관은 인류 공동의 목표인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중 11개를 달성했다. 책이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간에서 '건강과 웰빙'을 목표로 요가 프로그램과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존을 제공한다. '양질의 교육'을 목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 환경 주제 북 큐레이션 등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 관장은 "서울도서관이 올해 처음 진행한 '도서관은 쿨하다, 핫하다 : 끄고, 도서관으로!' 캠페인은 혹서기 또는 혹한기에 도서관 방문을 장려해 가정 냉방비와 난방비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도서관 주도로 25개 자치구 170여개 공공도서관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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