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행 거절 후 레알 임대...케파, "레알은 레알! 이 팀이 연락오면 결정하기 정말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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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 아리사발라가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케파는 레알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지 않았냐고? 레알은 레알이다. 만약 레알에서 연락이 온다면 이적을 결정하는 건 쉬운 일이다"고 말했다.
레알은 지난달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케파를 한 시즌 임대하는 것에 대해 첼시와 임대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현재 케파는 레알에서 데뷔전을 치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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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파가 '스페인' 마르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케파는 레알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지 않았냐고? 레알은 레알이다. 만약 레알에서 연락이 온다면 이적을 결정하는 건 쉬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파는 "첼시에서 뛰면서 레알과 3번 맞붙었다. 나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경기장)에 올 때면 왼쪽에 있는 원정 팀 라커룸으로 향했다. 하지만 늘 오른쪽에 있는 홈 팀 라커룸으로 가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케파는 지난 2018년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당시 첼시는 케파를 데려오기 위해 7,1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라는 역사상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지출했다. 그러나 첼시에 합류한 케파는 기대 이하였다. 수 차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비난의 대상이 됐다.
결국 첼시도 결단을 내렸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에두아르드 멘디를 영입했다. 케파는 멘디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2021-22시즌까지는 국내 컵대회용 골키퍼를 소화하는 정도의 입지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떠나고 프랭크 램파드 임시 사령탑이 오는 과정에서 케파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멘디가 부상을 당한 것도 결정적인 이유였다. 멘디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00일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올여름에 다시 변화가 생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수문장 교체에 나섰다. 멘디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떠났다. 그리고 브라이튼에서 활약했던 로베르트 산체스가 영입됐다.
자연스럽게 케파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처음 거론된 행선지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최근 골키퍼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마누엘 노이어, 스벤 울라이히가 있지만 각각 37살, 35살로 나이가 많다. 얀 좀머는 최근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이런 가운데 레알행이 급물살을 탔다. 티보 쿠르투아의 부상 때문이다. 레알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쿠르투아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곧 수술을 받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갑작스럽게 쿠르투아의 이탈이 확정되면서 레알은 급하게 대체자 물색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결국 레알은 케파 영입을 완료했다. 레알은 지난달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케파를 한 시즌 임대하는 것에 대해 첼시와 임대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케파는 레알에서 데뷔전을 치른 상태다. 셀타 비고와의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헤타페와의 리그 4라운드 모두 선발로 나섰다. 레알은 두 경기 모두 승리했으며 이 중 셀타전에서는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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