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는 대선 개입… 배후 세력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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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허위 인터뷰'를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배후 세력 규명에 나선다.
서울중앙지검은 '허위 인터뷰' 사건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점에서 검찰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보고 허위 인터뷰의 경위와 배후세력 규명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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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림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김만배 "녹음 하는지도 몰랐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반부패수사3부 강백신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3부 소속 검사들과 함께 중앙지검 소속 선거·명예훼손 등에 전문성을 갖춘 검사 10여명 규모로 이뤄졌다.
서울중앙지검은 '허위 인터뷰' 사건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점에서 검찰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보고 허위 인터뷰의 경위와 배후세력 규명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는 '허위 인터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보도 시점 등을 따져볼 때 '여론조작' 의도가 짙다고 판단했다.
이날 자정께 석방된 김씨는 "녹음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대선 개입 의도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다"며 허위 인터뷰 의혹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검찰은 허위 인터뷰의 보도가 대선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전반적인 과정에 김씨가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이 인터뷰를 한 시점은 2021년 9월 15일인 반면, 인터넷매체 뉴스타파의 보도는 인터뷰로부터 6개월 뒤이자 20대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9일) 직전인 2022년 3월 6일 이뤄졌다는 점에서 계획적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기 위한 의도를 가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만배씨가 유력 언론인을 거액으로 매수해 대장동 비리를 호도하는 내용을 유포했다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허위 인터뷰가 대선 직전 언론을 통해 유포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후세력 존재에 대해서도 검찰은 강한 의심을 품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뷰로 수혜를 본 사람들도 조사한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드러난 정황에 의하면 단순히 일회성으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 과정들을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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