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관리 어려움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해결했죠"

강재웅 2023. 9. 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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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손잡고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들이 경영효과를 내고 있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스마트공장 선정기업 CEO 등 300여명을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 초청, 삼성의 제조현장을 벤치마킹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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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늘수록 생산 관리 안돼
제품 납기 준수율 36%로 뚝
삼성 도움받아 제조현장 혁신
중기 91% "스마트공장 만족"

#. 터보링크는 발전기나 펌프에 쓰이는 '유체 윤활 베어링' 설계·제조업체다. 제품마다 각 수십여 종의 부품이 들어가는 업종 특성상 수주가 늘어날수록 생산관리가 어려워 재고는 쌓이고 납기준수율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 제조 전문가로부터 생산 스케줄 시스템화 및 공간 효율화 등을 지원받아 생산 리드타임을 약 30% 단축하고 고객 납기 준수율을 36%에서 95%까지 끌어올려 약 5억원의 경영효과를 냈다.

삼성과 손잡고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들이 경영효과를 내고 있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스마트공장 선정기업 CEO 등 300여명을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 초청, 삼성의 제조현장을 벤치마킹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경영개선이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95.5%는 정부가 스마트공장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라고 있다. 삼성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91.1%에 달했다.

또 삼성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이 미도입 기업보다 영업이익 37.6%p, 매출액 11.4%p, 부가가치 23.4%p, 종업원 수 3.2%p 더 높았다.

중기중앙회는 중기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과 함께 2018년부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1차 지원사업'을 통해 약 2000여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대·중소 상생형 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2차 지원사업'은 중기부와 삼성이 3년간 매년 200억원을 투입, 연간 200여개 스마트공장의 구축·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우수기업 사례발표에서는 터보링크를 비롯해 △제철소 쇳물 뽑는 장비 제작 공정방식을 자동화해 연간 생산량이 180% 향상된 베수비우스 △스마트공장을 통해 3세대 용접면을 개발하며 혁신을 주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오토스윙이 성공노하우를 공유했다.

임경준 중기중앙회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은 "제조현장에서 삼성의 노하우를 직접 체험해보니 혁신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삼성은 '지능형 공장'으로의 생산현장 고도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 지자체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생태계가 보다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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