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中 겨냥한 새 철강 관세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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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을 겨냥해 신규 철강 관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거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EU가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철강 과잉 생산을 염두에 둔 새 관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관세는 (정부 지원 등) 비(非)시장적인 관행으로 이익을 보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철강을 우선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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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을 겨냥해 신규 철강 관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거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EU가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철강 과잉 생산을 염두에 둔 새 관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관세는 (정부 지원 등) 비(非)시장적인 관행으로 이익을 보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철강을 우선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외에 함께 대상이 될 다른 나라들과 세율 수준은 아직 협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철강 원자재의 절반 이상을 만드는 최대 생산국이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EU는 향후 다른 국가들이 새로운 관세 체계에 동참할 수 있는 국제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관세 합의는 미국과 EU가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한 ‘글로벌 철강 합의’의 일부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당시 국가 안보를 지키고 미국 생산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철강 수입품에 25%, 알루미늄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해 EU와 무역 분쟁을 일으켰고, 이후 출범한 바이든 정부는 EU와 분쟁을 끝내고자 2021년부터 글로벌 협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상 시한은 다음달 31일이다.
이 소식통은 “다음달 말로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회담 이전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것이 현재 새로운 철강 관세를 논의하는 배경”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와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양측은 협상 시한 만료 전 해법을 찾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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